충청북도국제교육원(원장 사명기) 다문화교육지원센터(이하 센터)가 10월 11일(금) 오후 1시 센터 일원에서 학생, 학부모, 교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문화어울림축제를 개최했다.
이번 다문화어울림축제는 올해 처음 여는 것으로 기존의 이중언어말하기대회를 축제 형식으로 확대해 학생, 학부모, 교원, 지역주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중언어말하기대회는 다문화학생들이 한국어와 부모님 나라의 언어로 자신의 생각을 발표하는 대회로 2012년에 시작하여 올해 8회째를 맞았다.
이번 대회에는 지역예선에 참가한 다문화학생 100여 명 중 입상한 20명(초등 11명, 중등 9명)의 학생이 실력을 겨뤘다.
충북 도대회 참가자 중 대상을 받은 초등 1명, 중등 1명과 금상 입상자 1명은 오는 11월 2일(토) 교육부와 LG연암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전국이중언어말하기대회’에 충북 대표로 나가게 된다.
초등부에서는 000(00 00초 0학년), 000(00 00초 0학년) 학생이, 중등부에서는 000(00 00중 0학년), 000(00 00중 0학년) 학생이 전국대회에 출전한다.
이번 축제에는 말하기 대회를 포함한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 거리가 풍성해 지난해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베트남 전통춤(청원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소속 ‘아라리오’팀) 공연과 경덕중 학생들의 난타, 남성중 k-pop팀의 공연도 펼쳐졌다.
세계 음식과 전통 놀이, 차 맛보기 등 다양한 체험부스도 마련됐다.
상당고 인문독서 동아리에서 선보인 일회용품을 자판기에 넣으면 시가 적힌 책갈피가 나오는 ‘플라스틱 먹는 시 자판기’와 한국폴리텍다솜고 세계시민교육 동아리의 ‘SDGS 퀴즈와 퍼즐’, 충북선거관리위원회 투표 체험을 할 수 있는 ‘다문화 이슈 모의 투표’ 등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다문화교육전시체험관을 개방해 관람객에게 해설을 제공했으며, 원활한 행사를 위해 다문화가정 학부모 40여 명이 방문객 안내와 부스 운영 등을 맡아 축제 진행을 도왔다.
사명기 원장은 "올해는 좀 더 새롭고 다양한 구성으로 학생, 학부모, 교원, 지역주민이 함께 어울리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다”며 “이번 축제가 다문화학생에게 꿈을 키우는 기회가 되고, 도민에게는 다문화 인식의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센터는 다문화학생을 위한 초중등 한국어 디딤돌과정, 다문화학생 기초기본학습 멘토링 등 학생교육과 교원연수, 학부모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