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 전쟁과 가난 등 어려운 여건으로 교육 혜택을 받지 못한 어르신들이 제6회 광주평생학습박람회 기간 열린 ‘성인문해 골든벨 퀴즈대회’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한글 실력을 뽐냈다.
11일 와이엠씨에이(YMCA) 무진관에서 열린 ‘성인문해 골든벨 퀴즈대회’에는 광주시 문해교육 기관에서 학습 중인 비문해 성인 100여 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대부분 60대 어르신으로 교복을 입고 가족들의 응원을 받으며 오엑스(OX)퀴즈와 한글 받아쓰기 등 다양한 문제를 차근차근 풀어나갔다. 대회 결과 골든벨(광주광역시장상)은 동구 빛고을종합사회복지관에서 참가한 송정순(여·70) 씨가 수상했다.
또, 행사장에서는 문해교육 학습자들의 시화작품과 문해교육 체험수기 공모작 전시회가 열려 학습자들의 성과를 격려하고 배움의 기쁨을 공유했다.
행사에 참가한 A씨는 “한글을 몰라 일상생활에 불편이 많았는데 문해 교육을 통해 한글로 세상과 소통하며 자신감을 얻었다”며 “한글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고 문해 학습자들의 사기를 높이는 의미 있는 자리가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