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는 지난 10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주민참여예산 위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참여예산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예산편성 과정의 주민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예산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시행 중인 주민참여예산위원회의 위원 위촉과 함께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시는 지난 9월 시민 공모를 통해 시 정책사업과 읍면동 생활밀착형 사업을 제안 받았고, 1차 읍면동 주민참여예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이날 102건의 사업을 심의 의결하게 됐다.
이번에 의결된 사업은 시 정책사업으로 ▲도심공원 방범 CCTV 설치 ▲시내버스 승강장 환경정화 ▲농작업 생력화를 위한 2020 스마트 드론 교육 ▲특색 있는 관광지 조성을 위한 친환경 전기차(머드트램) 운행 ▲ 안심귀가 서비스 앱 고도화 등 5건에 8억6100만 원, 읍면동 생활밀착형 사업으로 16개 읍면동에 94건, 15억9200만 원 등 모두 99건에 24억5300만 원이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20억 원보다 23% 증가한 24억5300만 원이 선정됐으며, 읍면동에서 꼭 필요하다고 제안된 사업을 배정함에 따라 효과적이고 체감도 높은 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광희 기획감사실장은 “재정운영의 투명성과 재원 배분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시행한 주민참여예산제가 매년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호응으로 이어지고 있어 지원 규모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지역 특성을 잘 살리면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함은 물론, 실질적 주민자치 실현에도 다가갈 수 있도록 내실있게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번에 심의된 예산안을 오는 12월 열리는 보령시의회의 예산안 심의·의결을 거쳐 본예산에 반영하고, 내년 1월부터 본격 사업을 착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