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과 동시에 새로운 인생 2막을 도전하며 활기차고 보람 있는 삶을 사는 김연수(64세 남) 씨를 만났다.
김 씨는 고양시(시장 이재준) 신중년 영상 미디어 전문가로서 인생 2막의 화려한 변신에 성공해 주목받고 있다. 주택은행 전산팀에서 경력을 쌓아오다 정년퇴임 후 독학으로 습득한 포토샵, 동영상 편집, 인터넷 쇼핑몰 구축 등의 지식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밀착형 미디어 전문가로 거듭나 자원봉사는 물론 마을 미디어 공동체를 활성화하고 있다.
현재, 그는 영상미디어센터에서 다양한 미디어 영역의 이해와 종합적인 활용 능력을 교육하고 있고, 시민들이 주축이 되어 활동 중인 유튜브, 팟캐스트 등의 콘텐츠 영상을 수정 및 편집해 주는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센터에서 운영 중인 관내 초중고교생 대상 진로·직업 프로그램에서 비디오, 방송 스튜디오 체험 보조강사 일을 하며 청소년들의 멘토로서 맹활약 중이다.
그는 신중년 경력 활용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기 전부터 장애인 봉사센터를 통해 장애우 대상 재능기부 봉사활동으로 영상 미디어 편집 강의를 진행해 오면서 지역사회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 등 사회공헌 활동에도 이바지해 왔다.
한편, 방송·영상·문화 콘텐츠 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고양시는 현재까지 영상미디어센터 시민 미디어 교육을 통해 연간 5천 명 이상의 수료생을 배출하고 있고, 매년 100편 이상의 시민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또한, 전국 미디어센터 중 최초로 교육부로부터 ‘교육 기부 체험기관’ 인증을 받아 청소년 진로·직업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연간 40개 학교 1,200명 이상의 학생들이 참여하는 등 놀라운 성과를 거두고 있다.
김 씨는 “은행 퇴직 후 시대의 흐름에 뒤처지기 싫어 취미 삼아 도전한 미디어 영상 공부가 이렇게 의미 있는 결과를 가져올지 상상도 못 했다”라면서 “나의 열정을 통해 축적된 새로운 지식을 지역 주민과 함께 나눌 기회가 주어져서 무척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미래의 꿈나무들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진로·직업 체험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어 큰 보람을 느끼며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주말에 시니어 모델 데뷔를 앞두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은퇴 후 인생 제2막을 의미 있게 보내기 위해 끊임없는 자기계발과 도전은 물론 봉사의 아름다운 행보를 이어가는 그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