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가 당초 10월 29일부터 31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제7회 지방자치박람회’를 취소한다고 10일 밝혔다.
행안부는 박람회 취소를 요청한 경기도 등 현장의 건의를 토대로 공동 주최기관인 자치분권위원회, 지방4대협의체, (사)열린사회시민연합 등과 협의를 거친 결과 취소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7일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 많은 수의 지역주민과 공무원 등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박람회를 취소해 달라고 행정안전부에 건의한 바 있다.
지방자치박람회는 지방자치에 관한 국민 관심 제고 및 성과 공유를 위해 2012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지방자치의 날(10월 29일)을 기념하기 위해 2013년부터 매년 시.도 주관으로 개최 하는 행사로, 전시회, 기념식, 정책세미나, 전국 주민자치우수사례 발표 등 부대행사가 진행되어 왔다.
전체적인 박람회 일정은 취소됐지만 ‘지방자치의 날 기념식’은 올해 8월 세종시에 문을 연 지방자치회관 등으로 장소를 변경하고 치를 계획이다. 행안부는 참석자 규모 등을 축소하지만 의미 있는 기념식이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