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방송된 KBS 쿨FM '윤정수, 남창희의 미스터 라디오'에는 단편영화 <북성로 히어로>로 영화 감독으로 변신한 배우 한상진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남창희는 “저에게 몇 없는 연기 인맥 중 한명이다” 라면서 한상진을 소개했고, 한상진은 “배우면서 <북성로 히어로>를 찍은 영화감독 한상진이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서 한상진이 “남창희가 내 영화에 출연했는데, 큰 역할을 했다.”라고 남창희를 언급하자 윤정수는 “내가 한상진씨 아껴서 하는 얘긴데 남창희한테 큰 역할 맡기지 마라”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한상진은 “원래 작은 역할이었는데 큰 역할로 바뀌었다. 거의 주연급으로 올라왔다” 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그리고 “<미스터 선샤인>때 변요한한테 들었다. 남창희가 김태리한테 ‘애기씨’라고 불러야 되는데 ‘아저씨’라고 불러서 배우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됐다더라” 라고 얘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한상진은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근황을 공개했다. "나도 학교에서 연기를 전공했다. 그런데 학교에서는 단역 연기를 가르쳐 주지 않는다. 단역 생활을 12년 했는데 그때 배웠던 팁들을 알려드리고 있다. 1년 정도 운영했는데 구독자가 만명이 넘었다"고 라고 설명했다. 이에 남창희가 몇가지 팁만 알려달라고 하자, “밥먹을 때 주인공 옆에서 밥먹는 연기팁이 있다”라고 입을 뗐고, 윤정수가 “그냥 맛있게 먹으면 되는거 아니에요?”라고 묻자, 한상진은 “아니다. 그러면 큰일난다.”라고 대답해 호기심을 자아냈다. 이어서 “단역은 너무 맛있게 먹으면 안된다.” 라면서 “돈까스 썰면 안된다. 써는 척만 하고 그 옆에 버섯을 먹어야 된다. 콩자반 집으면 안된다. 콩을 집다가 놓치면 NG가 난다. 깍두기처럼 소리나는거 먹지마라. 나는 주로 흰밥에 깻잎을 올려 먹는데, 소리도 안나고 맛있게 먹는것처럼 보인다” 라면서 꿀팁을 공개했다.
한편, 윤정수가 “가족 중에 연예인이 많다”라고 언급하자, 한상진은 “12년 무명생활동안, 가족이 큰 힘이 돼줬다”면서, “학창시절 내 별명이 노사촌이었다. 노사연 사촌동생이"이라면서 "내가 계속 다이어트를 하는 이유는 노사연 누나 때문이다. 조금이라도 찌면 노사연 누나 얼굴이 나온다"고 고백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3월 4일부터 시작된 [윤정수, 남창희의 미스터 라디오]는 KBS 쿨FM(89.1MHz 낮 4시-6시)을 통해 생방송으로 함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