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장성군 동화초등학교(교장 박헌주)는 10월 10일(목) 영산강변을 따라가는 생태 자전거 체험을 실시하였다.
이번 생태 자전거 체험은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 체험학습이다. 다양한 축제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은 가을 체험학습 대신에 시원한 바람을 자전거를 타고 피부로 직접 느끼고, 영산강변 주변의 생태 환경을 관찰하는 활동을 본교 3~6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아이들이 자전거를 타는 수준이 다르고 실제 라이딩이 처음인 학생이 많아서 기본적인 자전거 안전교육 및 자전거 사용교육을 실시한 뒤, 수준에 따라 연습을 실시하였다. 연습이 끝나고 라이디잉 가능한 학생들과 연습이 필요한 학생들로 구분하여 운영하였다.
극락강 자전거 안내센터에서 승촌보 문화관까지 약 12킬로미터 거리를 자전거로 라이딩을 시작하였다. 처음에는 서툴러서 넘어지는 학생도 있었지만 무난히 자전거에 적응했고, 중간중간 쉼터에 들려 물을 마시고, 간식을 먹고, 멋진 경치를 구경하고, 영산강변 생태환경을 관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3학년과 4학년 학생들은 5~6학년에 비해 체력이 좋지 않지만 인내와 끈기로 언니들을 잘 따라가면서 주변의 경치를 감상하는 여유도 가졌다. 몇몇 친구들은 자전거 안장이 맞지 않아 멈춰서 다시 고정하거나, 엉덩이가 아파하는 친구들도 있었다. 하지만 출발한 인원이 모두 승촌보에 도달하고 서로 격려하고 자신이 해냈다는 뿌듯함을 얻은 모습이었다.
식사 후 다시 극락강 자전거 안내센터로 돌아갔고, 모두가 도전에 성공했다. 돌아오는 차안에서피곤한 친구들은 단잠에 빠지기도 했지만 안전한 자전거 생태체험을 마치고 자신을 대견해 하는 모습이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5학년 박모모 학생은 “자전거는 내가 잘타는 줄 알았지만 나보다 더 잘타고 열심히 타는 동생들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모두 무사히 승촌보를 다녀와서 기쁘다. 다음에는 좀더 덜 힘들게 자전거를 탈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라이딩하는 중간중간 아름다운 영산강의 생태환경을 보고 느낄 수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다.”고 소감을 말하였다.
박헌주 교장은 “아이들과 선생님이 함께 자전거를 타는 경험은 아이들도 선생님도 특별한 경험이 되지 않았난 싶다. 좋은 날씨와 안전한 체험이 함께여서 더욱 행복한 하루였다. 아이들이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