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가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교육기관에 대한 보조사업 지원 15년 차를 맞는 내년에는 학교 시설 개선의 비중을 낮추는 대신 무상교육 및 프로그램 분야 지원을 확대키로 했다.
시는 10일 오후 시청 상황실에서 정낙춘 부시장을 비롯한 위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경비 보조금 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내년도 학교시설 개선 대응투자 및 학교교육사업 지원방안 등을 논의했다.
내년도 학교 교육사업으로 ▲인문계고 및 특성화고 인재육성 7억5000만 원 ▲49개 교육기관에 대한 교육경비 7억3500만 원 ▲초중고 학습 교구재 지원 5억9000만 원 ▲고교특기적성동아리지원 6개교 1억 원 ▲고교 신입생교복 지원 2억1500만 원 ▲초등학생 수영교실 지원 3000만 원 등 17개 사업에 28억8700만 원을 지원키로 했다.
또한 학교시설 개선 대응투자로 웅천고 운동장 스탠드 환경 개선, 대창초 운동장현대화 및 주차장 조성, 월전초 소규모 옥외체육관 증축, 남포중 운동장 현대화사업 등 4개교에 전체 사업비 16억2000만 원 중 시에서 30%인 4억8600만 원을 지원키로 협의했다.
아울러 ▲고교해외역사·문화탐방 1억3000만 원 ▲진로·진학 상담센터 지원 1억 원 ▲4차 산업혁명 프로그램 운영 6000만 원 등의 신규 사업도 추진키로 했다.
정낙춘 부시장은 “최근 교육 방향이 마을과 학교,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지원청의 협력을 통해 마을에서 자란 아이가 마을을 키우는 아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로 변모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4차 산업혁명을 맞아 진로 다양성의 폭을 넓히고, 무상교육을 통해 누구나 경제적 부담 없이 학습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며, 사회가 진정으로 필요한 인재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올해 학교 교육사업의 성과로 시설개선 및 기자재 구입 지원예산이 4억1700만 원으로 전년 7억8600만 원 대비 47% 감소했고, 민선7기 공약 신규 사업으로 추진되는 초중고 학습교구재비 및 고등학교 1~2학년 무상교육비에 12억 원,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학교 체육시설 개방 지원사업을 기존 동지역에서 올해부터 전체로 확대해 4000만 원을 운영비로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