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대화도서관 ‘메이커스페이스’가 공공도서관 메이커스페이스 조성 모범 사례로 떠오르자, 메이커스페이스를 도입하려는 다른 유관기관들의 벤치마킹 사례가 늘고 있다.
지난 8일 구리시립인창도서관에서 대화도서관 메이커스페이스를 방문해 준비와 추진과정, 교육 콘텐츠 등에 대한 성공사례를 배우고 갔다.
‘대화도서관 메이커스페이스’는 작년 12월에 개소해, 10월 현재 3D프린터 등 10개 분야 창의캠프 227회(464시간)를 운영해 2,600여 명이 수강했다. 그 중 성인이 474명일 정도로, 아이부터 어른까지 대화도서관 메이커스페이스의 활약은 대한민국 공공도서관 운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고 보인다.
지난 2월과 6월, 7월에도 김포 장기도서관과 인천 중앙도서관, 구로구 의회에서도 ‘대화도서관 메이커스페이스’를 방문해, 각자의 도서관 정책 사항들을 혁신하고자 하는 열망과 다짐을 표현하고 갔다. 직접 방문 외에도 대전, 경남 등 메이커스페이스를 도입하고자 하는 공공도서관의 전화 상담이 잇따르고 있다. 도서관의 대표적 가치인 ‘개방과 공유’라는 키워드는 메이커스페이스가 가지고 있는 4차산업혁명의 중요한 사회발전동력과 묘하게 닮았다.
대화도서관은 메이커스페이스를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정부의 정책적 로드맵에 부합하는 도약을 이뤄냈다. 상반기에 중소벤처기업부·창업진흥원 공모 메이커스페이스 구축·운영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5년간 국비를 지원받게 됐고, 본 사업과 연계된 ‘대화도서관 창업인프라 조성사업’도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5억 원을 확보하는 쾌거를 이뤘다.
유경옥 소장은 “기존 메이커스페이스 공간과 지하에 조성예정인 창업카페를 연계해, 누구나 드나들며 생각을 나누고 관계망을 구축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자 ‘창업거점’으로서의 기능을 강화시켜 지역기반 미래형 창업·창의 플랫폼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참고로 본 사업을 추진한 대화도서관에서는 청사 내에 3D프린터, 레이저커터 등 첨단장비의 이용과 교육을 위한 메이커스페이스. 인공지능수학, 웹툰, 드론, VR, 코딩, 빅데이터, IOT와 코딩 등의 창의캠프. 웹툰 작가를 위한 스토리 창작실을 운영 중이며, 오는 연말까지 지하1층을 창업카페, 동아리방, 회의실, 교육장, 야외문화쉼터 등으로 리모델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