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2019-2020 정읍방문의 해’ 운영 관련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 중인 가운데 내달 특별한 마라톤이 열린다.
정읍시체육회와 정읍시육상연맹이 주최·주관하는"제125주년 동학농민혁명기념 정읍동학마라톤대회"가 바로 그것이다. 정읍종합경기장을 출발, 내장산 일대를 거쳐 다시 종합경기장으로 들어오는 코스다. 종목은 풀, 하프, 10km, 5km 등 4개 주 종목과 10개 세부 종목이다. 풀코스는 종합경기장-내장산IC-내장저수지-내장사-종합경기장으로 이어진다. 출발을 알리는 징소리와 동시에 전국 각지에서 참가한 건각들이 자연경관이 수려한 코스를 돌며 정읍의 겨울을 한껏 만끽하게 된다.
이번 대회는 범 국민운동으로 사랑받고 있는 마라톤을 통해 동학농민혁명을 기념하고 혁명의 고장으로서 자긍심을 높임은 물론, 혁명정신 계승 의지를 다지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특히 지난해에 동학농민혁명 기념일이 황토현 전승일인 ‘5월 11일’로 법정기념일로 선정된 이후 처음으로 진행되는 행사여서 더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황토현 전승일은 1894년 5월 11일 동학농민군이 정읍시 황토현 일대에서 최초로 관군과 전투를 벌여 승리한 날이다.
참가 희망자는 이달 25일까지 정읍동학마라톤대회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참가비는 풀·하프·10km는 3만원, 5km는 1만원이다. 시에 따르면 전년 대비 약 20% 빠른 속도로 참가 신청이 접수되고 있다.
5km 참가자에게는 기념 티셔츠, 풀·하프·10km 참가자에게는 2만원 상당 정읍농특산품이 제공되고, 완주자 전원에게 완주메달이 수여된다. 총 상금은 3천만원으로 종목별 성적에 따라 최저 2만원에서 최고 7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시 관계자는 “대회를 마친 후 함께 한 친구, 가족들과 함께 황토현 전적지 등 동학농민혁명 관련 유적지를 둘러보면서 혁명의 의의를 되새기고 선열들의 뜻을 기리는 것도 의미 있고, 시내 쌍화차거리를 찾아 온갖 한약재로 푹 고은 따뜻한 쌍화차로 몸을 녹이다 보면 정읍의 참맛과 멋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이들의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