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 본선에 출전한 광주 학생들이 ‘엑셀, 인터넷검색’ 부문과 ‘모두의 마블, 스위치볼링, 마구마구, 스타크래프트’ 종목에서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4일 국립특수교육원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전국대회 엑셀 부문에 도전한 광주세광학교 임보석 학생은 시각장애를 극복하고 우승(최우수상,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을 차지했으며 은혜학교 신정민 학생도 스위치 볼링(Switch lanes)에서 우승(최우수상,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을 거머쥐었다.
선창초등학교 곽태훈 학생은 시선이 집중됐던 초등 ‘모두의 마블’ 종목에서 준우승(우수상,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을 기록했으며 은혜학교 학생도 인터넷검색 부문에서 장려상(국립특수교육원장상)을 차지했다.
광주자연과학고 학생 2명과 은혜학교 학생 2명은 ‘스타크래프트’와 ‘마구마구’ 종목에서 페어플레이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장애학생 미래정보역량과 SW교육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는 17개 시도교육청 주관으로 지난 5월7일부터 7월19일까지 전국 학생 약 3000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역예선을 진행했다. 본선은 9월 3일부터 4일까지 더케이 서울호텔에서 열렸으며 시 도 대표선수 959명이 참가했다. 국립특수교육원, 한국콘텐츠진흥원, 넷마블문화재단이 주최하고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했다. 본선은 대회장을 찾은 전국 특수학교(급) 학생 학부모 지도교사 등 1500여 명의 활약과 응원으로 열기를 뿜었다.
광주 교사 학부모들은 ‘(학생들이) 힘들께 딴 메달이지만 기록보다 학생들이 자신감을 찾았다’는 면에서 기뻐하고 있다.
스위치볼링(개인전)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한 은혜학교 신정민 학생 어머니는 “(이번 전국대회 우승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자랑스럽다. 지금처럼 밝고 많이 사랑받고 살았으면 좋겠다. (향후) 사회생활에서 상처받지 않고 당당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선창초 곽태훈 학생이 준우승을 차지한 ‘모두의 마블’ 종목은 장애?비장애 학생 각 1명 또는 장애학생 1명과 부모 1명이 팀이 되는 2인 1팀 방식 토너먼트로 진행됐다. 선창초 최주희 담당 교사는 “(학생이) 가정에서 아빠와 함께 연습했다. 올해 5월부터 대회를 준비했다.”며 “대회 끝나고 학교로 복귀한 학생은 지금 완전 신나 있다. 형을 포함해 주위에도 자랑을 많이 한다. 행복한 모습이다”라고 현 상황을 전했다.
시각장애를 극복하고 ‘엑셀’ 부문에서 우승한 세광학교 임보석 학생은 2019년 5월 전국장애학생체전에서 원반, 투포환 종목에서 은메달 2개를 획득하는 등 문무를 겸비한 모습을 보였다.
광주시교육청 유아특수교육담당 이상철 장학사는 “대회에 참여하여 경기에 임하는 우리 학생들의 활기찬 표정을 보며 앞으로도 장애학생들이 꿈과 끼를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19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은 아래한글?엑셀?파워포인트 등 정보경진대회, e스포츠대회 경쟁과 비경쟁, 중도?중북장애 번외 종목 대회, 로봇축구?드론조정 등 IT체험으로 각각 진행됐다. 최종 대회 결과는 9월19일 국립특수교육원이 시행한 공문을 통해 발표됐으며 상장과 부상은 10월17일 이후 소속 학교로 송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