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학교 국제법률대학원 이도현, 유지민, 박은성 학생이 지난 21일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서 열린 제11회 국제인도법 모의재판 경연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대한적십자와 국제적십자위원회가 공동 주최한 본 대회는 외교부, 국방부, 법무부의 후원과 서울대학교 공익인권법센터의 협력으로 진행됐다.
본 대회는 전시와 같은 무력 충돌 상황에서 발생하는 인도적(Humanitarian) 문제에 대한 법 적용을 놓고 법률적 접근과 논쟁을 통해 인도법(Humanitarian Law)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기 위한 취지로 개최됐다. 특별히 남북 대치 상황인 우리나라의 특수한 현실에서 국제법 및 전쟁법적 시각으로 인도법의 지향점에 대해 다루는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100% 영어로 진행된 이번 대회 본선에는 총 7개 팀이 올랐으며, 특별히 준결승에서는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생 팀과 한동대 학부생 팀 간 대결이 벌어져 이목을 끌었다. 결승에 오른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 팀은 서울대학교 팀과 맞붙어 치열한 공방을 벌인 끝에 우승을 거머쥐었다.
우승팀 특전으로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 팀은 내년 3월 홍콩에서 열리는 제18회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제인도법 모의재판대회에 한국 대표로 출전할 예정이다.
한동대 법학부 졸업생이기도 한 이도현(남, 27세) 씨는 “국제인도법 분야의 전문적 지식을 쌓는 좋은 경험이었다. 이런 좋은 기회와 힘든 순간마다 위로와 용기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준비 과정에서 많은 도움을 주신 이희언 교수님 이하 법률대학원 교수님들 및 선배들과 늘 기도로 응원한 법률대학원 학우들에게 감사하다. 국제 법률 무대의 중심지인 홍콩에서 그동안 준비한 역량을 발휘할 기회가 주어져서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 씨는 한동대 학부 시절인 2017년 제22회 스테슨 국제 환경법 모의재판 경연대회(Stetson International Environmental Moot Court Competition)에 출전해 최우수 변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당 팀을 지도한 이희언 교수는 ‘학교에서 가르치는 구두 변론 수업을 기초로 좋은 성과를 거두어 기쁘다’며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 교수진에도 고마움을 표했다.
국내 유일 미국식 로스쿨 교육 과정을 운영 중인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은 교수진 대부분이 미국 변호사로 구성돼, 100% 영어로 미국법 및 국제법 강의가 이뤄지고 있다. 또한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은 졸업생의 약 70%(428명)가 미국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는 등 국내ㆍ외 법률 시장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