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중구 시청사현위치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박창용)는 25일 오후 2시 30분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종각 앞 광장에서 관내 상인회와 중구주민을 포함한 시민들이 참여하는 대구시 신청사 현위치 건립 염원 “시민 한마음 다짐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다짐대회는 중구 12개의 동추진위원회와 주민은 물론 대구시청 이전시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되는 중구 관내 전통시장 및 상인회 회원 등 시민 2,000여 명이 참가했다.
대회 참가자는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출발해 시청까지 가두행진을 펼치고 모든 참가자가 시청을 에워싸고 ‘시청 이전 반대’를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벌인 후 다시 공평네거리를 거쳐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까지 행진했다.
중구는 작년 12월 26일 유치경쟁을 펼치는 4개 구·군 중 가장 먼저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 2월 동성로에서 대구시청 신청사 현위치 건립 당위성 홍보 및 시민공감대 형성을 위한 캠페인을 개최하고, 4월에도 동성로에서 주민 500여명이 참가해 시청 이전을 반대하는 결의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지난 6월 12일 노보텔에서 150여명의 시민과 이정호 경북대 교수를 비롯한 전문가들이 참석해 ‘시민은 누구이고 시민시청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대구시청 신청사 현위치 건립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또한 중구청은 대구시청의 현위치 건립에 대한 주민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웹드라마, 웹툰 등 SNS를 통한 다양한 홍보활동도 펼치고 있으며, 구청 1층 로비에 ‘대구시 신청사 현위치 건립 홍보부스’도 운영하고 있다.
시청사현위치건립추진위원회 박창용 위원장은 “현위치 대구시청은 100년의 역사성과 유동인구 100만의 최고의 접근성을 자랑하는 곳으로 이 자리를 버리고 이전하는 순간 그 가치를 잃어버릴 것이 분명하다.”라고 하면서 “시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시민시청이 현위치에 건립될 때까지 우리 추진위원회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시청 사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시청사현위치건립추진위원회’는 시청사 존치에 대한 뚜렷한 답을 여전히 내어 놓지 못하고 있는 대구시와 공론화위원회의 신청사 건립 추진 과정이 부당함에 문제제기를 하면서 ①현 위치 건립의 타당성을 우선적으로 검토하여 과정의 정당성을 확보하고 ②존치와 유치의 차이를 인정할 것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지난 5월 27일부터 대구시청 앞에서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