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최영애)는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9월 30일 세계국가인권기구연합(GANHRI) 고령화 실무그룹 회의, 10월 1일 ~ 2일 제4차 아셈 노인인권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제4차 아셈 노인인권 콘퍼런스는 세계노인의 날(10.1.), 우리나라 노인의 날(10.2.)을 맞아 국가인권위원회와 유럽연합(EU)이 공동으로 개최하며, 아셈(ASEM) 회원국의 장·차관을 비롯한 당국자가 참여하여 국제사회의 동향과 각국의 경험 및 우수사례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유엔 세계인구전망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에는 역사상 최초로 전 세계의 65세 이상 노인의 인구가 5세 이하 아동 인구의 수를 넘어섰으며, 80세 이상의 고령인구는 2019년에 약 1억4천만 명에서 2050년 4억3천만 명으로 세 배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우리나라는 2018년 기준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약 738만 명으로 전체 인구 중 14.3%를 차지하고 있어 이미 고령사회에 진입하였고, 2025년에는 1,050만 명으로 20%를 넘어서 초고령사회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같은 급속한 고령화에 따라 노인의 인권문제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이번 국제회의에서는 노인의 경제·사회·문화적 권리 중 가장 핵심적인 일할 권리를 중심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고령 근로자에 대한 차별금지 방안, 평생교육·보수교육·재교육을 받을 권리, 4차 산업과 일자리 변화 등이 논의된다. 또한 세대 간 통합방안 논의를 통해 노인에 대한 혐오차별 문제의 해결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콘퍼런스에서는 아시아와 유럽의 아셈(ASEM) 회원국을 비롯하여 아세안(ASEAN),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 국제연합(UN),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UNOHCHR), 유엔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UNESCAP), 유엔유럽경제위원회(UNECE),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 전 세계 국가인권기구 그리고 헬프에이지(HelpAge), 에이지플랫폼유럽(Age platform Europe)과 같은 국제 NGO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하여 노인의 인권 증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10월 1일 콘퍼런스 개회식에서는 최영애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과 미하엘 라이터러 주한유럽연합대표부 대사의 개회사, 임홍재 아셈노인인권정책센터 원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미얀마 사회복지구호재정착부 윈 미얏 아예 장관, 방글라데시 사회복지부 누루카만 아메드 장관의 축사, 유엔 고령화실무그룹 마틴 가르시아 모리탄 의장, 아세안(ASEAN)의 알라딘 릴로 경제담당 사무차장,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루이스 프랫 고용사회분야 총국장의 기조연설이 있을 예정이다.
한편 9월 30일 개최하는 ‘세계국가인권기구연합(GANHRI) 고령화 실무그룹 회의’에서 인권위는 세계국가인권기구연합(GANHRI) 고령화 실무그룹 의장국으로서 내년 4월 유엔 뉴욕 본부에서 개최될 예정인 ‘제11차 유엔 고령화 실무그룹’에의 효율적 참가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며, 그 외에도 2019년 ‘제10차 유엔 고령화실무그룹’ 참가 결과, 국가인권기구별 노인인권증진 활동사항 공유, 국제기구.국제NGO.국가인권기구 간 협력 방안, 그리고 2020년 GANHRI 고령화 실무그룹 활동 방향에 대하여 논의한다.
인권위는 제42차 유엔 인권이사회에 제출된 “재난, 전쟁 등 위험한 상황에서 노인들이 더 큰 위험에 직면한다”는 유엔노인인권독립전문가의 보고서와 관련, 세계국가인권기구연합(GANHRI) 고령화 실무그룹 의장국으로서 “노인이 직면하는 차별, 배제 등 여러 문제들에 대하여 인권적 접근 방식에 기반한 적극적인 조치들과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라는 취지의 의장성명서를 지난 9월 12일 제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