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구청장 박성수)는 26일 오전 10시 석촌호수 동호 수변무대에서 시각장애인과 함께하는 ‘휴먼인러브 힐링워크’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휴먼인러브 힐링워크’는 시각장애인의 건강을 증진하고 이웃 간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걷기 행사다. 이번 행사를 위해 송파구와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송파구지회(회장 주학영)가 함께하고 사단법인 휴먼인러브가 후원한다.
2016년 시작된 이번 행사는 매년 많은 시각장애인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행사로 자리매김해 올해 4회를 맞는다.
본 행사는 산책과 문화공연으로 진행된다. 관내 시각장애인과 활동보조인, 자원봉사자 등 300여 명이 함께 1시간 동안 석촌호수를 산책하며 호흡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평소 문화예술 행사를 즐기기 어려운 시각장애인을 위해 다양한 공연도 마련됐다. 색소폰 연주, 소프라노 성악 공연, 트로트 공연 등으로 흥을 한껏 돋울 예정이다. 이밖에 각종 레크레이션과 경품추첨도 마련돼 축제에 풍성함을 더한다.
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모처럼 함께 석촌호수를 산책하며 담소도 나누고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한희 송파구 장애인정책팀장은 “깊어가는 가을, 석촌호수에서 아름다운 자연을 느끼며 공연도 즐기고 행복한 시간 보내시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튼튼한 사회적 기반을 마련해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송파구는 시각장애인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시각장애인정보문화센터’와 ‘시각장애인복지관’, 서울시 유일의 ‘시각장애인 축구장’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시각장애인의 일자리를 지원하는 ‘안마바우처 사업’을 실시하는 등 장애인의 사회적 자립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