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고색고등학교에서는 8월 26일부터 9월 23일까지 매주 월요일 방과 후에 학생, 학부모, 교직원 154명을 대상으로 “교육공동체와 함께하는 Humart 인문학 교실”을 실시하였다. Humart 인문학 교실은 지역 사회의 대학과 연계하여 수준 높은 강사진을 통해 학교와 지역사회간의 협력적 관계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교육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고색고등학교의 Humart 인문학 교실은 2013부터 7년째 실시되고 있으며, 매년 다양한 인문학 주제를 선정한다. 올해 인문학 교실은 5차시 강의로, 고전 소설과 사랑(문학), 문화와 행복(심리학), 법과 범죄(사회학), 4차 산업혁명과 직업(정보학), 공간의 인문학적 상상력(건축학) 순으로 진행되었다.
‘고전 소설과 사랑’ 강의는 금오신화, 양산백전, 방한림전 등의 고전소설을 시대적 배경과 역사적 지식을 바탕으로 문학 작품이 단지 허구적 상상력의 산물이 아닌 탐구하는 과목이라는 인식을 가지게 하였고, ‘문화와 행복’ 강의는 자연과학에 기반을 둔 심리학의 본질, 학문으로서의 심리학의 위상을 알게 하였으며, ‘법과 범죄’ 강의를 통해 법의 공정성, 빈부격차에 따른 처벌 내용 등을 살펴보고, 법의 적용 범위와 범죄를 줄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4차 산업혁명과 직업’ 강의를 통해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직업의 변화, 10년 후의 삶의 대해 고민해 보았고, ‘공간의 인문학적 상상력’ 강의는 세계 곳곳의 공간 활용, 사람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 공간, 학교 공간의 변화 등 공간을 통한 사회 혁신 방법을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학생들의 적성과 관심 분야를 바탕으로 강사를 초빙하였고, 수업 내용과의 연계학습을 고려하여 교육과정을 재구성하여 운영함으로써 학생 스스로 진지한 태도로 강의를 듣고, 인문학적 소양을 통한 융합적 사고능력을 향상시키고, 미래 사회를 살아가는데 필요한 삶의 지혜를 체득하였다.
고색고등학교 1학년 주현태 학생은 “강의를 들으면서 인문학은 인간이 기본적으로 배워야하는 교양이라는 점을 알게 되었고, 로봇공학자라는 꿈과 관련하여 인문학적 소양을 바탕으로 나의 진로 계획을 구체화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