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구청장 김병내)는 아프리카 돼지열병 등 악성 전염병 발생 시 방역 조치 등 초동 대처 능력을 키우기 위해 오는 26일 대규모 가상 현장훈련을 실시한다.
6일 남구에 따르면 오는 26일 오후 2시 30분부터 남구 칠석동 고싸움놀이 테마파크에서 ‘2019년 아프리카 돼지열병 가상훈련’이 진행된다.
남구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훈련에는 광주시청을 비롯해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전남도본부, 남부소방서, 남부경찰서 등 유관기관이 대거 참여하며, 광주시 축산업협동조합 및 우제류 사육농가, 광주지역 자치구 방역 관계자 등도 현장에서 합류할 예정이다.
훈련에는 방역 차량 및 소방차, 경찰차, 앰뷸런스, 방제 차량 등이 투입되며, 살 처분 과정에서 필요한 질소 가스기와 열처리기, 파쇄기를 비롯해 축산 차량에 대한 소독을 위한 U자형 소독기와 동력 분무기 등도 동원될 예정이다.
훈련은 관심 단계와 주의 단계, 심각 단계 등 각각의 상황에 맞춰 약 1시간에 걸쳐 현장에서 시연하는 방식 위주로 진행된다.
특히 한돈 농가에서 의심 신고를 접수한 가상의 시나리오에 맞춰 이동 통제 및 시료 채취, 살 처분, 소독 조치 등 7개 분야에 대한 단계별 시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날 훈련 현장에서는 의심 축산물 신고 접수부터 초동 방역팀의 임무, 의심 가축 시료 채취를 위한 가축 방역관의 활동, 현장 통제 실시, 발생 농장 소독, 양성 판정에 다른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살 처분 및 사체처리, 오염 물건 처리법 등을 꼼꼼하게 점검하게 된다.
이밖에 현장 훈련에 참가한 공무원 및 축산인 관계자들은 이날 아프리카 돼지열병 등 재난적 가축질병 예방을 위해 축산 농가에서 스스로 자율방역을 실시하고, 예찰활동을 강화해 악성 감염병으로부터 축산업을 보호하는 내용을 담은 방역 결의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남구 관계자는 “이번 가상훈련은 가축 전염병 예방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각 기관별 대응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많은 보탬이 될 것이다”며 “무엇보다도 아프리카 돼지열병 등 전염병이 발생하지 않는 게 중요한 만큼 축산 농가에서도 차단방역을 철저히 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