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23)이 ‘2019 KPGA 챌린지투어 17회 대회(총상금 8천만원, 우승상금 1천 6백만원)’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하며 시즌 3승을 달성했다.
5일과 6일 전북 군산 소재 군산컨트리클럽 전주, 익산코스(파72. 7,355야드)에서 열린 본 대회에서 박승은 첫째 날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아내 6타를 줄여 6언더파 66타로 선두에 6타 뒤진 공동 5위에 자리했다.
대회 마지막날 1번홀(파4)부터 버디에 성공하며 쾌조의 출발을 알린 박승은 4번홀(파4)부터 6번홀(파4)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이후 11번홀(파5)과 14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박승은 최종합계 12언더파 132타를 적어냈다.
홍준호(37), 박정호(34), 유경윤(35)과 동타를 이루게 된 박승은 연장 승부에 접어들었고 16번홀(파4)에서 진행된 연장 첫 번째 승부에서 홍준호가 보기, 박정호와 유경윤이 더블보기를 범한 사이 박승은 2m 가량의 파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KPGA 챌린지투어 9회 대회’와 ‘KPGA 챌린지투어 10회 대회’에 이어 본 대회에서 우승하며 시즌 3승을 거둔 박승은 2019 시즌 KPGA 챌린지투어 상금랭킹에서는 1위(64,928,555원), 통합포인트 부문에서는 2위(65,192P)로 올라섰다.
또한 지난 4일 ‘KPGA 챌린지투어 16회 대회’에서 시즌 3승을 한 최호영(22)에 이어 두 번째로 KPGA 챌린지투어 한 시즌 3승에 성공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박승은 경기 후 “일단 기쁘지만 한 해에 우승을 세 번이나 하는 놀라운 결과를 믿지 못하겠다”라며 “티샷과 퍼트도 좋았지만 특히 아이언 샷감이 괜찮아 버디 찬스를 많이 잡을 수 있었다. 이틀 동안 ‘노보기 플레이’를 펼친 것에 대해서도 크게 만족한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또한 “올해 6월 KPGA 코리안투어 ‘제62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에 출전했는데 3라운드까지 공동 2위였다. 하지만 최종라운드에서 3타를 잃어 공동 20위를 대회를 마쳤다. 퍼트 난조가 원인이었는데 나름 한동안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다”라며 “그 이후 퍼트 연습을 정말 열심히 했다. 온 종일 퍼터만 잡고 있던 날도 있었다. 연습의 효과가 이번 대회에서 나타난 것 같아 보람차다”라고 우승의 원동력을 전했다.
박승은 올 시즌 KPGA 챌린지투어에서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던 군산컨트리클럽 전주, 익산코스에서 열린 ‘KPGA 챌린지투어 10회 대회’에서도 연장 접전 끝에 우승한 바 있다.
이에 박승은 “군산골프아카데미 소속이다 보니 군산에서 강한 것 같다. 군산골프아카데미 김민재 원장님께 감사드린다”라고 웃으며 말한 뒤 “연장전에 돌입하면 나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긴장한다고 생각하고 스스로의 플레이에만 집중했던 점이 주효했다. 평소보다 물도 많이 마시면서 평정심을 유지했다”라고 비결을 밝혔다.
한편 KPGA 챌린지투어 사상 첫 시즌 4승을 꿈꿨던 최호영은 최종합계 11언더파 133타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그 어느 때 보다 박진감 넘치는 시즌을 보내고 있는 2019년 KPGA 챌린지투어는 24일부터 25일까지 충북 청주에 위치한 그랜드컨트리클럽에서 펼쳐지는 ‘2019 KPGA 챌린지투어 18회 대회’로 그 여정을 이어간다.
박승과 최호영은 역대 최초로 KPGA 챌린지투어 시즌 4승에 도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