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는 6일 오전 10시 전통향토음식체험교육관(식치원)에서 한국한의학연구소가 주최하는 식치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지난 5월 1일 개최한 제5회 궁중문화축전의 일환으로 왕실식치세미나와 연계해 한국한의학연구소가 식사체험과 함께 왕실의 식치가 어떻게 민간의 식치로 자리매김 했는가에 대한 세미나가 열려 한의학계에 지대한 관심을 끌고 있다.
식치(食治)는 조선시대 왕실을 중심으로 한 궁중음식의 식료찬요에서 찾을 수 있다 조선 왕실의 식치가 백성의 식치로 보급된 계기가 바로 제민루에서 제민사상을 펼쳤던 유의 이석간의 경험방에서 그 근간을 찾을 수 있다.
고래로 민간식치는 서민들이나 반가의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오랫동안 쓰여 왔으나 식치방(食治方)이 직접 기록된 예는 조선시대 최초의 지방국립대학병원인 영주 제민루 의국에서 활동한 이석간이 저술한 이석간경험방에서 출발한다.
이러한 영주 선비들의 특별함은 조선 전체가 한때 역병에 시달릴 때도 생동쌀(청량미)을 주식으로 하는 한 마을이 고스란히 역병이 피해가기도 했으며 소백산의 풍부한 식자재를 식치(食治)로 잘 활용해 예로부터 ‘영주는 장수의 고장이다’라고 향토지에 전해오기도 한다.
이로 인해 현재 영주는 치유(治癒)의 고장, 힐링의 고장, 식치의 산실로 거듭나고 있으며 국립산림치유원 다스림과 산림약용연구소, 향토음식체험교육관인 식치원(食治院)등이 치유관광의 명소로 발돋움하고 있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선비의 고장 영주의 음식문화에 국한하지 않고 의·식·주의 문화를 포괄하고 선비사상과 음식문화를 보급하기 위해 영주시 전통·향토음식체험교육관인 식치원을 중심으로 식문화 콘텐츠 보급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