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5일 르완다 새마을 시범마을 지도자와 협동조합원, 카모니군 지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경북의 선진농업 기술전파를 위한 현장 연수를 실시했다.
르완다 키가라마, 무심바 등의 지역에서는 2010년부터 해외 새마을시범마을 조성사업을 통해 경북 선진농업 기술을 전파 받아 왔다.
이번 방문도 이 사업의 일환으로 새마을 시범마을 지도자 및 회원, 협동조합원 및 지역 공무원 등 31명(대표자 : 투히젤레 타대, TUYIZERE Thadee)으로 구성됐으며 9월 1일부터 11일까지 11일간의 일정으로 농산물도매시장과 남청송농협, 새마을기념관 등을 방문해 경북의 선진 농업 유통시스템 및 농업기술을 전수받을 계획이다.
이날 농업기술원을 찾은 연수단은 도농업기술원이 계통 육성한 고품질, 다수성 품종인 검정콩‘경북 7호’를 재배중인 콩 시험재배 포장과 농기계 관련 시설, 전국 유일의 농업 방송국을 견학하는 등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르완다는 농업인구가 총인구의 약 80%를 차지하고, 국내총생산(GDP)중 농업 비중이 33.2%로 높은 국가로 주요 농산물로는 열대 및 아열대작물인 바나나, 카사바, 감자, 옥수수, 콩 등이 있으며 환금성 작물로는 커피, 차 등을 주로 재배하고 있다.
하지만 생계형 소규모 농가들이 주를 이뤄 농업 생산성 향상과 극심한 빈곤 감소가 국가 경제개발의 주요 전략목표이기도 하다.
도농업기술원과 새마을 세계화재단에서 공동 추진하는 이번 연수는 현지에 한국의 밭작물 생력화 재배기술 전수를 통한 생산성 향상과 농기계 교육을 통해 실질적이고도 과학적인 영농정보를 제공하고 르완다 관계 공무원의 사업 추진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르완다 연수단은 경상북도와 다양한 작목 재배 기술 정보를 공유하고 현지에 적용하면 좋을 농기계를 활용한 밭작물 생력화 기술 등 자국의 농업 생산성 향상에 필요한 기술들을 전수받아 현지에 접목해 나갈 계획이다.
투히젤레 타대 연수단장은 “새마을운동의 본거지인 경상북도를 방문하여 선진 농업기술에 대해 직접 연수를 받을 수 있어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경북도의 선진 콩 재배기술 및 생산성 향상 습득을 위한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요청했다.
곽영호 경상북도농업기술원장은 “르완다 연수단은 자국에 필요한 경북의 선진 콩 재배기술과 농기계 기술 등을 현지에 실증적으로 접목하여 밭작물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 경상북도 아열대작물 연구분야에서도 르완다와 공동연구로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