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경기도청 신관 2층 상황실에서 경기도와 경기남부 지자체 이천·평택·화성·오산·안성·여주 6개 시가 미세먼지 공동협의체 구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경기도지사와 엄태준 이천시장을 포함한 6개 시의 단체장들이 참석했다.
경기도 남부권에 위치한 이들 6개 시는 2018년 기준 초미세먼지 나쁨 초과일수가 80일이 넘는 지역으로, 이들 지자체에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것은 서풍의 영향을 받는 기상적인 요인, 석탄발전소가 밀집된 충남과 가까운 지리적 위치, 동고서저형의 지형적인 영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6개 시 단체장들은 미세먼지 문제를 어느 한 지자체만의 노력으로는 해결이 어렵다는 것에 공감하며 지난 4월 평택시청에서 미세먼지 공동대응 협의체 구성에 사전 합의했고, 이번에 경기도와 함께 공동협의체를 구성했다.
이번 협약으로 경기도와 경기 남부권역 6개 시는 서로의 역량을 합해 인근 화력발전소 및 제철소, 에너지 시설, 평택·당진항 등 경기도 남부권 주요 미세먼지 원인들에 대한 중앙정부의 대책 수립에 대해 강력하게 요청할 계획이다.
엄태준 이천시장은 “미세먼지는 시민들의 삶에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안으로 경기도와 6개 지자체가 힘을 합해 시민들의 건강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