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시장 윤화섭)는 독서의 달인 9월 한 달 동안 ‘안산시 도서관 책 문화축제’를 비롯해 모두 69개에 달하는 강연·공연 등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안산시 도서관 책 문화축제는 27~28일 이틀 동안 ‘나의 갬성 찾기. 내 안의 작가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중앙도서관과 호수공원 일대에서 진행된다.
축제 첫날 중앙도서관 시청각실에서는 시민을 위한 도서관 공간 구성 방안과 도서관 운영 사례발표, 중장기 발전계획 등을 중심으로 한 안산시도서관 정책세미나가 진행되며, 야외무대에서는 영화 ‘코코’ 상영회와 ‘갬성버스킹’이 꾸며진다.
‘갬성’은 ‘자극이나 자극의 변화를 느끼는 성질’을 의미하는 단어 ‘감성’을 재미있게 표현한 것으로, 젊은층과 SNS를 중심으로 많이 쓰이고 있는 단어다. 시는 이번 도서관 축제가 안산시민 감성에 맞춰 진행하도록 중심 단어로 선정했다. 갬성버스킹은 팀 고유의 ‘갬성’을 갖고 활동하는 다양한 시민들이 관객들을 대상으로 자작곡 또는 즉흥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축제 둘째 날에는 호수공원 중앙광장 메인무대를 중심으로 개막 기념식과 2019 안산의 책으로 선정된 ‘편의점 가는 기분’, ‘가정통신문 소동’의 저자인 박영란, 송미경 작가의 사인회가 진행된다. 이어 연극과 밴드의 공연, 독립서점 워크숍 등이 마련돼 축제를 찾은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한다.
시는 도서관 책 문화축제 외에도 독서의 달을 맞아 전 세대를 대상으로 한 독서문화 프로그램 69개를 마련해 추진한다.
중앙도서관은 24일 인문학 열두 마당에서 박영순 커피비평가협회장을 초청해 ‘커피 인문학-커피, 세계를 흔들어 깨우다’ 강연을 진행해 한국의 커피 역사와 커피를 사랑한 명사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27일까지 매주 화요일에는 김아람 캘리그라피 전문강사와 함께 ‘2019 안산의 책’으로 지정된 ‘너는 너로 살고 있니’의 구절을 캘리그라피로 직접 써보며 책에 대해 이해하는 2019 안산의 책 연계행사가 진행된다.
지역 대표 영어·미디어특화도서관인 안산미디어라이브러리는 26일 정선미 인홀썸 대표를 초청해 ‘우리 아이를 위한 유튜브 활용법’ 강좌를 열고 유튜브를 통한 우리 아이에게 맞는 정보 활용법을 전수한다.
상록구 감골도서관은 24일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의 저자 양창순 작가를 초청해 강연을 연다. 성포도서관은 독서의 달 특강 ‘그림책으로 시작하는 마음 공부(18일)’와 9월 희망충전소 ‘메모독서법(20일)’을 진행한다.
또 상록어린이도서관 ‘조이! 매직 서커스(21일)’ 공연, 부곡도서관 체험 프로그램 ‘오감톡톡! 책과 나(3~24일)’, 본오도서관 ‘권정민 작가와의 만남(25일)’, 수암도서관 ‘아들 셋 맘이 들려주는 그림책 힐링육아(20일)’, 반월도서관 인문학 특강 ‘나는 이기적으로 읽기로 했다(17일)’가 마련돼 시민들을 맞는다.
안산시 관계자는 “독서의 달을 맞아 시민들이 책을 더 즐기고, 더 친숙해지도록 각종 행사를 마련했다”며 “자세한 행사 안내 및 문의는 각 도서관 홈페이지(http://lib.ansan.go.kr)를 참고하거나 해당 도서관으로 문의하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