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이 중부지방해양경찰청(이하 중부해경청) 유치를 위해 직접 발로 뛰는 적극 행정을 펼치고 있다.
군에 따르면 가 군수는 지난 4일 해양경찰청을 찾아 조현배 청장을 만난 자리에서 중부해경청 이전과 관련해, 태안의 해양수산자원 지표가 타지자체와 비교해 월등하고 중부해경청 관할 구역의 중심이라는 점, 또한 대한민국 최서단 영해기점 격렬비열도가 태안에 위치해 있다는 점 등을 설명하며, 태안이 중부해경청 이전의 최적지임을 적극적으로 피력했다.
군은 중부해경청 유치의 우위를 점하기 위해 지난달 28일 현대도시개발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이전 대상 토지에 대한 성토공사 지원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지원 △직원 숙소 등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사업을 군에서 적극 추진하고, 현대도시개발은 토지 매도가 인하를 비롯해 중부해경청의 요구사항을 최대한 반영하기로 한 바 있다.
가세로 군수는 “태안은 중부해경청 지휘권의 중심지역이며 수도권에서 가장 가까운 해양·수산자원의 보고(寶庫)로 이전의 최적지”라고 강조하며 “앞으로 중부해경청 태안 유치를 위해 6만 4천여 군민의 염원을 모아 군 행정력을 총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버스터미널·태안기업도시·태안군청에 위치한 대형 전광판을 통해 태안이 중부해경청 이전의 최적지임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으며, 군청 민원실과 각 읍·면사무소를 통해 ‘중부해경청 태안 유치를 위한 범 군민 서명운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중부해경청은 2023년까지 부지면적 1만 5,000㎡(건축면적 9,047㎡)의 신청사를 건립해 150여 명의 인원이 이동하게 되며, 올해 말까지 이전 대상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