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구청장 김병내)는 건물 노후화로 주민 사랑방 공간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한 방림1동 행복문화센터에 대한 기능보강 사업을 실시한다.
건축된지 수십여년의 세월이 흐른데다 안전상의 문제가 발생해 수년째 활용하지 못했던 한옥 건물을 새단장해 이곳 마을 주민들이 상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남구는 5일 “올해 연말까지 사업비 1억원을 투입해 방림1동 행복문화센터에 대한 정비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방림1동행정복지센터 옆에 위치한 행복문화센터는 그동안 오카리나 교실 등 각종 프로그램 운영 장소와 주민들의 사랑방 공간으로 활용돼 왔다. 하지만 안전상 문제가 발견돼 지난 2017년 9월 이후로 센터 사용이 중지됐다.
해당 건물은 건축물 대장상 1951년 6월에 실지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건축된 연도는 건축물 대장상에도 기록이 남아 있지 않아 적어도 1951년 이전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남구는 행복문화센터를 재정비해 달라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건의됨에 따라 사업비를 투입해 대대적인 정비에 나서게 됐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 상반기에는 사업비 2,500여만원을 투입해 비가 스며 들고 기와마저 주저 앉은 한옥 지붕을 정비한 바 있으며, 올해에는 1억원을 투입해 바닥과 벽체, 천정 공사 등을 진행한 뒤 책상과 의자, 컴퓨터, 에어컨 등의 물품도 새롭게 구입할 방침이다.
공사가 완료되면 이곳 행복문화센터에는 미디어실을 비롯해 다목적실, 아이들 공부방 및 주민 휴식공간 등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남구 관계자는 “행복문화센터 정비 사업은 설계 과정에서부터 마을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추진해 왔고, 공간 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주민들의 의견이 전폭적으로 수용됐다”며 “새롭게 문을 열 행복문화센터는 방림1동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큰 보탬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