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청장 조현배)은 해상교통관제(VTS) 업무를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해상교통정보 빅데이터 구축 및 안전예보 시스템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이 연구 개발은 해상교통관제 시스템에서 생성되는 관제 정보를 수집.저장.분석해 해상에서의 위험상황을 예보하는 등 해상교통관제 지원 시스템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다양한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가 맡으며, 2023년까지 총 27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에 따라 해양경찰과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는 이날 오전 연구소 회의실에서 착수회의를 갖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개발 첫 해인 올해에는 해상교통관제센터에서 생성하는 관제 정보와 관제사 요구사항 등을 수집해 현황을 분석하고 시스템을 설계하는 과업을 수행하기로 했다.
2~4년차 사업에서는 빅데이터 구축에 필요한 표준 체계 구성도를 설계하는 한편 해상교통관제센터와 선박 운항자 간 음성 통신 인식 기술과 관제업무 지원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연구 개발 마지막 해인 2023년에는 충남 대산항 해상교통관제센터에 연구 개발 결과물을 설치해 시험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해양경찰청은 국제항로표지협회 해상교통관제위원회 등 국제회의해 참석해 이번 연구 개발의 기대 효과를 발표하고 관련 분야의 연구를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이번 연구 개발과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해양사고 위험을 사전에 예측.경보할 수 있는 스마트 관제 지원 시스템도 개발할 계획이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연구 개발을 통해 관제 업무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해상에서의 위험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국민의 해양안전을 지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