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와 경상남도자원봉사센터가 자원봉사 활동 우수 사례를 발굴하고 자원봉사 문화 확산을 위해 ‘자원봉사 이그나이트 V-KOREA 경남대회’를 창원문화원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자원봉사 이그나이트 V-KOREA’ 행사는 자원봉사 활동을 통해 변화된 나와 지역의 이야기를 공유하며, 자원봉사활동 동기를 이끌어 내는 자원봉사 사례발표 행사다. ‘불을 붙이다’는 뜻의 이그나이트(ignite)는 발표자가 5분의 한정된 시간 안에 20장의 슬라이드를 활용해 주제를 전달하는 의사소통 방식이다.
이번 대회는 다양한 자원봉사 활동으로 변화된 나의 이야기, 지역의 이야기를 사례 발표를 통해 도민이 함께 공감하고 울림을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정안전부와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가 후원하고 경남 지역 자원봉사자, 기업, 단체 등 200여 명의 도민이 청중평가단으로 참여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지난 6월 <안녕한 경남만들기>라는 주제로 공모한 자원봉사 사례 중 서류심사를 거쳐 감동과 울림을 나눌 수 있는 자원봉사 활동 우수사례 발표자 10명이 선정됐다.
10대 신현빈 군부터 70대 박평길 씨까지 폭넓은 연령대의 자원봉사자가 선정됐으며, 김해 신영복 씨, 신현빈 군이 대상(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양산 김주은 씨는 최우수상(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장상)을 수상했다.
그 외에도 창원 이창희 씨, 진주 윤연진 씨, 진주 이용진 씨, 통영 이종호 씨, 거제 정미아 씨, 함안 이영미 씨, 하동 최은희 씨, 산청 박평길 씨가 우수상.특별상(경상남도자원봉사센터장상)을 수상했다.
▲행복을 기획하고, 마음으로 찍다(이창희) ▲교육이 출발이다(정미아) ▲어둠 속 아름다운 동행(윤연진) ▲인생의 선물이 된 벽화봉사(이영미)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신가네봉사단(신영복, 신현빈) ▲같이의 가치, 함께하는 우리(이용진) ▲소외받는 사람들의 밝은 세상 만들기(박평길) ▲봉사의 씨앗, 그 싹을 틔우다(최은희) ▲엄마, 아빠의 선물(이종호) ▲청소년은 누구라도 희망이다(김주은)
수상자들은 준비기간 3개월 동안 스토리텔링, PPT 만들기, 발표 방법 등을 직접 배우고 만들고 수정하는 일련의 과정에서 서로 아이디어를 나누며 서로의 조력자로 함께했다.
김해 신가네 봉사단은 가족의 아픔을 자원봉사 활동을 통해 풀어내고 그 활동으로 인해 가족이 단단하게 결속하게 된 이야기를 전했고, 함안 이영미 씨는 삶이 어려웠던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며, 처음 접한 벽화봉사활동에 매료되어 이제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노라고 덤덤하게 이야기했다.
열심히 살아왔던 젊은 시절보다 더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진주 윤연진 씨, 70대 이야기는 인생 이모작을 살아가는 우리네 엄마, 아버지의 이야기를 전한 산청 박평길 씨의 사례발표는 청중들의 마음을 찡하게 만들기도 했다.
20대 청년 대표 진주 이용진씨, 창원 이창희씨는 청년이 바라보는 시선으로 지역의 문제와 아픔에 함께 고민하고 해소를 위해 고민한 이야기를 풀어냈고, 우리의 아이들에게 깨끗한 바다를 물려주고 싶은 작은 바람으로 시작한 해양정화활동이 어느새 사명감으로 이웃과 지역이 함께 하고 있다는 통영 산양곤리분교 이종호 씨의 이야기는 청중의 마음에 고민의 작은 파도를 남겼다.
발표자의 이야기를 듣는 내내 격려의 박수가 이어졌고, 이야기를 마무리하고 퇴장하는 발표자의 뒤로는 환호의 박수가 터져나왔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경상남도자원봉사센터 하성규 센터장은 “자원봉사자들의 많은 봉사 사례들과 감동의 이야기가 도민들에게 전달되어 자원봉사가 더 많이 알려지고 공유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경상남도자원봉사센터는 2016년 행정안전부가 주최하는 제1회 자원봉사 이그나이트 V-KOREA 대회에서 최우수상(시골학교의 행복한 꿈)을, 2018년 제3회 자원봉사 이그나이트 V-KOREA 중앙대회에서는 대상인 행정안전부장관상을 수상(오리코러스의 꿈)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