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가 농작업, 벌초, 성묘 등 야외활동 시 쯔쯔가무시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과 같은 가을철 진드기 매개 질환에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쯔쯔가무시증’은 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대표적인 가을철 발열 질환으로 5~20일 잠복기를 거쳐 발열.오한.두통.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물린 부위에 약 1cm의 가피(딱지)가 생긴다. 적절한 항생제 치료 시 회복이 가능하므로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즉시 의료기관에 방문하여 치료를 받아야 한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린 후 4~15일 잠복기를 거쳐 고열.오심.구토.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SFTS는 예방 백신이 없고 심하면 혈소판과 백혈구 감소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농작업 등 야외활동 시 긴옷과 팔토시, 장화 등을 착용해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풀밭에 앉거나 눕지 않도록 해야한다. 또한 귀가 후 즉시 옷을 세탁하고 목욕을 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올해 8월 말 기준 진드기 매개 감염병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쯔쯔가무시증은 전국 699건, 경남 137건이 발생했고, 중증열성혈소판증후군(SFTS)은 전국 127건, 경남 10건이 발생했다. 현재까지 도내 사망자는 없다.
경상남도 관계자는 “야외활동 시에는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거나 피부노출을 최소화하는 등 예방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며, “야외활동 후 두통.고열.오한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가까운 보건소,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받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