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경상북도, 안동시가 공동주최하고 한국정신문화재단이 주관하며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후원하는 ‘제6회 21세기 인문가치포럼’이 한국정신문화수도 안동문화예술의 전당에서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열린다.
이번 포럼은 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공식행사, 참여세션, 학술세션, 실천세션 4개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세계 10개국 100여명의 학자와 전문가들이 참여해 사람이 우선하고 생명을 존중하는 사회와 미래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문가치를 현대적 시각에서 재조명하고 방향과 비전을 제시한다.
개막식은 ‘4차 산업혁명의 사회적 도전과 보다 나은 미래’라는 주제로 반기문 전 유엔(UN)사무총장의 기조강연에 이어 이태수 인천대학교 석좌 교수, 김승환 포항공과대학교 교수의 특별강연으로 인공지능 등 기술혁명으로 펼쳐질 미래에 대한 다양한 논의의 장이 펼쳐진다.
도민들과 함께하는 「참여세션」 에서는 100세 철학자 김형석 교수의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희망메시지 ‘인생수업-100세 철학자에게 길을 묻다’, 영화.문화.청춘.공감을 주제로 한 콘서트 형식의 강연에 최불암, 김풍, 김태훈 등 우리와 친숙한 인사들이 참여해 시.도민과 보다 쉽고 친근하게 소통.공감하는 자리로 꾸며진다.
일상에서 인문가치를 실천하는 「인문가치 실천세션」 은 한.중.일.베트남 4개국의 학자들이 참여하는 ‘세계유교문화자원의 현대적 활용’, ‘팔경의 인문가치’등 5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인문가치 실천사례를 통해 도민들의 일상 삶 속에서 인문가치를 생활화하고 실천하는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문가치 학술세션」 은 인공지능, 빅 데이터, 생명공학 등을 포함하는 첨단과학기술이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 내는 시대에 인문학.사회과학.자연과학 분야의 학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인간의 삶에 대한 대안적이고 적절한 가치관을 찾아 줄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청소년 인성함양을 위한 내용으로 조선시대 실존인물 김안국(1478~1543)을 모티브로 한 ‘책벌레가 된 멍청이’가 540년을 넘어 안동문화예술의 전당에서 창작뮤지컬로 공연되고, 음력 8월 상정일(上丁日)을 맞아 공자를 비롯한 성현을 추모하고 덕을 기리기 위한 석전대제(釋奠大祭)가 인문가치포럼의 의미를 더해준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이번 인문가치포럼은 기술이 융합하고 첨단화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인간다움의 의미를 찾는 자리”라면서 “포용적 인문가치로 시대적 현안을 고민하고 성찰하는 소통과 논의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