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시장 박남춘) 보건환경연구원은 관내 공원에서 채집한 모기에서 개 심장사상충(Dirofilaria immitis)을 확인하였다고 밝혔다.
개 심장사상충 감염증은 사람에게는 영향이 없으나 모기에 의해 혈액으로 매개되며 개와 고양이의 폐동맥과 우심실에 기생하면서 혈액순환 장애를 초래하고 심폐질환을 야기하는 소모성 질환이다.
보건환경연구원은 2018년 여름부터 관내 6개 공원에서 디엠에스[DMS(Digital Mosquito monitoring System)]을 이용하여 모기를 채집하고 유전자검사법(연쇄효소중합반응)으로 심장사상충의 존재 유무를 확인하고 있다.
* 디엠에스(DMS) : 이산화탄소로 암모기만을 선택적으로 유인하여 채집 및 계측하는 장비
2018년에는 총 3곳의 공원에서 심장사상충 7건이 확인되었고, 올해 2019년 7월부터 8월초까지 총 3,891마리 모기를 수집하여 3곳의 공원에서 4건의 심장사상충 매개 모기를 확인하였다.
심장사상충은 감염되어 체내에서 성체가 되면 치료가 어렵고 개, 고양이에 치명적이지만 동물병원에서 판매하는 예방약을 한 달에 한번 정기적으로 투약하면 된다.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심장사상충 예방에 대한 홍보를 위해 관내 7개 공원(인천대공원, 송도센트럴파크, 청라호수공원, 자유공원, 송현근린공원, 부평공원, 수봉공원)에 현수막을 게시하고, 대기환경측정전광판을 활용하여 심장사상충 예방 홍보를 실시하고 있다.
인천보건환경연구원은 심장사상충 감염 위험도 조사를 11월까지 진행하고, 향후 공원 예방 홍보를 확대하는 등 인천지역 반려동물 사육환경 개선에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권문주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반려동물에 대한 보건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반려동물과 산책하는 공원의 모기에서 심장사상충이 발견된 만큼 반드시 심장사상충 예방약을 처방 받으시길 당부 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