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과거 상습침수피해가 발생한 재해위험지구를 안전한 마을로 바꿔나가고 있다.
시는 △진기들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전미동 일원) △전주초지구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태평동 일원) △매화지구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팔복동 일원) △송천1지구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송천동 일원) 등 4개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이 2020년 준공을 목표로 순항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앞서 시는 상습침수지역 등 지형적인 여건 등으로 인해 자연재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들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을 추진해왔다.
특히 시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소음민원과 암벽노출 등 발생한 문제들을 해결함으로써 재해위험지구 정비가 원활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대표적으로 시는 우수저류조 시공 중 발생한 소음·진동으로 인해 집단민원이 발생한 전주초지구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에 대해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주민대표와의 수차례에 걸친 간담회를 통해 타결 방향을 잡았다.
시는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공법을 저소음·저진동 천공(토네이도 방식)으로 변경했으며, 주민대표를 주민참여감독으로 위촉하는 등 주민요구를 적극 반영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했다.
또한 저류조 구간 공사 중 암반이 발견된 매화지구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에 대해서는 환경단체와의 협으를 통해 노출암반 일부 면적을 보존하고 암반 상부에 스카이워크 및 데크를 설치해 관람환경을 마련하고, 파쇄되는 암반은 저류조 상부에 암석정원으로 조성하는 방안으로 절충안을 찾아 부분 설계변경을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환경단체는 앞서 이곳에서 발견된 암반이 옛 전주천의 흔적을 고스란히 나타내고 있는 만큼 원형 그대로 본존 해달라고 요청해왔으며, 시는 공사를 중단하고 해당 사항을 검토해왔다.
이에 시는 환경단체의 요구사항을 받아들일 시 사업 설계 변경에 따른 공사기간 연장과 설계 변경에 따른 사업비 추가 비용 발생, 암반 주변 고인 물로 인한 주민들의 악취 및 해충 발생 피해 등을 고려해 환경단체와 꾸준히 협의한 끝에 절충안을 찾았다.
시는 공사가 일시 중지됐던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의 해결책을 마련한 한 만큼 오는 2020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속도감 있게 진행할 방침이다.
유영문 전주시 시민안전담당관은 “사업 추진 중 발생한 문제의 타결책을 찾는데 적극 협조해주신 인근 주민들과 시민단체, 전문가들에 감사드린다”면서 “공사로 인한 시민불편사항 해소 및 원활한 사업 마무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외에도 재해위험개선지구 중 팔복동 야전지구와 진북동 어은지구 등 2개 사업을 마무리했으며, 현재 중인동 및 금상동 지역의 재해예방 정비사업을 추가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설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