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연휴를 앞두고 민생 현장 방문의 일환으로 최근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에 따른 지역 내 수출규제와 관련된 기업체 생산현장을 방문했다.
지난 30일,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철강 2단지에 위치한 ㈜광우, ㈜노루코일코팅 두 군데 사업장을 방문해 생산현장을 둘러보며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근로자들을 격려하면서 기업지원 방안 등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광우는 철강, 기계, 금속, 자동차 등 산업에 필수적인 유압유, 압연유, 절삭유 등 금속가공유를 주생산하고 공급하는 업체로서 1989년 설립됐다. 2018년 기준 매출액은 262억 원으로 국내 뿐 아니라 일본, 중국, 인도, 베트남 등 7개국에 수출을 병행하고 있으며, 2015년 포항시 유망강소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아울러 끊임없는 투자와 연구로 환경친화적인 윤활유 제품을 개발함으로써 환경보호와 설비보전에 앞장서고 있으며, 신제품 개발 및 제품의 고급화, 안정화를 이루어내며 국가기간산업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광우는 일본에서 원재료 및 상품을 일부 수입하고 있으며, 원재료는 약 3개월 치를 확보한 상태로 현재는 애로사항이 없으나 지난해 11월 일본 특허 등록사항(기능성 합성유 제조방법)에 대해 일본 경쟁사에서 이의신청해 일본 특허청에서 검토 중에 있다.
㈜노루코일코팅은 ㈜노루페인트를 모기업으로 하는 자회사로 국내 최초로 코일 코팅용 도료를 제조, 공급한 선두 업체로서 1999년 설립했으며 2018년 기준 매출액은 945억 원으로 주요 매출처로는 국내 및 태국, 중국, 인도 등이 있다. 또한 지속적인 기술개발 투자, 제품개발, 기술제휴 등을 통해 KS 인증,ISO 9001 인증을 획득하는 등 업계 최고의 자리를 지켜나가고 있다.
해당 기업은 일본에서 월 1억원~3억원 규모로 원자재를 수입하고 있으며, 평소 원자재 수입량을 2~3개월 치를 확보하였으나 최근 삼성과 LG 등 고객사의 요청으로 일본 원자재를 6개월 치 확보한 상태로 일본 수출규제가 장기화될 것에 대비해 중국제품 대체가능 여부를 검토 중에 있다. 한편 일본 철강회사에서 제품 공급요청이 있어 올해 초부터 협의와 품질 평가를 마쳐 7월 중 공급계약을 체결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한일간 분위기로 공급 연기를 요청한 상태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일본 수출규제 등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도 꿋꿋이 헤쳐 나가는 기업 관계자에 격려의 말을 전하며, “끊임없는 기술개발을 통한 독자적인 기술력 확보와 원자재 대체 수급 등으로 위기를 지혜롭게 극복해 나가길 바라며, 시에서는 다양한 지원방안을 통해 기업들이 흔들림 없이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