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이 고령화와 고급 인력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과수농가에 고가 사다리차를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사과재배는 타 작목에 비해 소득이 높고 재배기술이 향상됨에 따라 단위 면적당 수확량을 높이기 위해 나무의 높이를 4.5미터 정도로 높이는 추세다. 이에 높은 부위에 있는 사과나무의 정지, 적과, 수확 등의 작업에 더 많은 노동력이 투입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작업자들의 고령화로 사다리를 이용한 낙상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는 등 작업에 어려움이 많다.
군은 일손부족 해소와 안전한 농작업 수행 등 과수농가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난해부터 고가 사다리차 지원사업을 본격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12대 지원에 이어 올 해에는 8억9700만원을 들여 총 39대를 지원한다. 군은 1월 중 신청을 마무리하고 2월부터는 농가에 공급할 계획이다.
고가 사다리차는 높은 위치에서의 작업은 물론 농자재를 옮기는 장비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작업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경사지에서도 사용할 있는 고정정치가 설치되어 있으며, 작업대가 높은 위치에 있을 때는 천천히 움직이는 등 농가에서 손쉽게 작동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고가 사다리차 지원으로 농가 노동력 절감과 과수면적 확대, 경영비 절감, 고품질 과수 생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