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군에서 본격적인 벼베기가 시작됐다.
3일 군에 따르면 영동지역의 올해 첫 벼베기 농가는 상촌면 하도대리 남기생 농가로, 조생종 운광벼 1.5ha의 농지에 지난 8월 31일 지역 처음으로 진행됐다.
우리 고유의 먹거리 생산과 본격적인 벼 수확을 위한 벼베기 겸 탈곡은 한해 농사의 마무리를 알리는 농사일로 예로부터 농업인에게는 큰 의미 있는 농작업이다.
영동 지역에서는 첫 벼베기를 시작으로 조생종 품종부터 벼베기가 이루어지며 지역 보급종 품종인 삼광벼, 추청벼 수확은 10월중순까지 본격적으로 수확작업이 진행된다.
이번에 남 씨가 재배하는 운광벼는 조생종 품종으로 조생종 중 밥맛이 가장 뛰어나며 수량도 높은 우수품종으로 추석 차례상에 올릴 귀한 밥이 될 예정이다.
첫 벼베기 주인공인 남기생 씨는 “매년 조생종 벼로 추석용 쌀을 수확했었는데 금년은 추석이 빨라 이앙부터 조금 더 서둘렀다”라며, “일찍 서두르다 보니 저온피해가 우려되었으나 다행히 날씨가 잘 도와줘서 예정대로 품질 좋은 쌀을 수확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임형택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천고마비의 계절을 맞아 각 작목별로 본격적인 수확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금년은 일기가 좋아 모든 농산물에서 풍년을 이루고 있다”라며,“금년농사의 풍작에 감사하고, 내년도에도 풍년을 이룰 수 있는 한해가 되길 빌어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