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지난 28일 오후 5시 ‘용답동 전통시장 연계형 근린재생 희망지 사업’의 주민거점공간 ‘용답나래’의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전통시장 연계형 근린재생 희망지 사업’은 용답상가시장을 중심으로 용답중앙길 69 일대 주거지(108,000㎡)를 연결하는 시장과 마을 연계형 도시재생 모델이다. 성동구는 지난 4월 용답동을 공동체 활성화 거점공간 조성, 지역특화사업 발굴,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물리적 환경 개선 등을 주요 내용으로 서울시 공모사업에 신청했다. 이에 지난 5월 사업대상지로 선정되었으며 올 연말까지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용답상가시장과 주변 주거지는 인근 개발사업과 재생사업에서 소외된 채 노후화가 진행 중이며, 용답상가시장은 생활권 내 중심기능을 수행하나 상권 침체가 가속화중이다. 상인과 지역주민 간 공감대 형성이 높은 최적의 사업대상지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에 개소한 ‘용답나래’는 이름부터 상인과 주민, 직원, 코디네이터 등 다양한 곳에서 아이디어를 공모해 도시재생 거리홍보 등을 진행할 때 상인과 주민 대상 투표로 선정했다. 날개를 뜻하는 우리말인 ‘나래’를 넣어 ‘하늘을 나는 용처럼 도시재생을 통해 더욱 살기 좋은 용답동과 용답상가시장이 되자’는 염원을 담았다.
개소식에서는 ‘용답나래’를 용답동 주민과 시장 상인들의 이름으로 채워 넣어 만든 현판식을 진행해 ‘전통시장 연계형 도시재생사업’의 최종 선정을 기원했다.
특히 도시재생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경우 지가 상승 등으로 임대료가 올라 기존 상인과 주민이 내몰리는 젠트리피케이션을 방지하기 위한 사전 설명회를 개최하고 건물주의 자발적인 동참으로 이루어진 상생협약도 맺었다.
앞으로 주민거점공간은 상인과 주민 스스로 지역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희망지 사업의 새 마을활력소로서 도시재생기반 마련 및 주민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하게 된다.
아울러 구는 주민모임 운영, 도시재생교육, 지역조사 및 의제 발굴 등 지역 현안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역사회와 마을에 필요한 소규모 재생사업 진행, 선진지 답사, 도시재생워크숍 등 ‘시장 활성화’와‘ 주거지 재생’을 결합한 새로운 유형의 도시재생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주민들의 공감대를 확산하고 주민과 상인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여러 사업들을 연말까지 진행하여 내년에 ‘전통시장 연계형 도시재생 시범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올 연말 ‘전통시장 연계형 근린재생사업’은 희망지 사업 6곳 중 시범 사업지 2곳이 최종 선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