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미얀마의 행정수도 네피도를 떠나, 경제수도 양곤에 도착했다. ‘빠르고 강하다’는 뜻의 미얀마, 그리고 ‘전쟁이 끝난 곳’이라는 뜻을 가진 양곤에서 문 대통령은 ‘한-미얀마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했다.
'한-미얀마, 상생과 번영의 동반자'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93개사에서 200여명의 경제사절단과 미얀마 민 쉐 부통령을 비롯 주요 부처 장관과 기업인 250여명 등 총 45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이번 행사는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 기공식’이 함께 열려 의미를 더했다. ‘한-미얀마 경제협력산업단지’는 양곤주 야웅니핀 지역 225만㎡에 약 1,300억원 규모로 우리나라 LH와(40%), 미얀마 건설부(40%) 그리고 글로벌 세아(20%)가 합작법인을 구성해 올해부터 시작되어 2024년에 완공된다.
미얀마는 2011년 민주화 및 경제개방 이후 매년 6-7%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아시아의 ‘마지막 미개척 시장’으로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기회의 땅으로, 우리 정부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투입하여 도로·전력 등 외부 인프라 설치를 지원함으로써 높은 토지가격, 취약한 인프라로 인해 미얀마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기업들에게 진출기회를 제공하게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섬유.봉제, 건설, 정보통신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과 산업 인프라를 갖춘 대규모 단지가 조성되게 되었다”고 말하며 “미얀마와 한국이 함께 아시아를 넘어,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되었다”고 축하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오늘 한-미얀마 경제협력산업단지가 한국이 경제성장으로 ‘한강의 기적’을 만든 것처럼, 미얀마의 젖줄 ‘에야와디강의 기적’을 만드는 디딤돌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문 대통령은 우리의 신남방정책을 소개하며 양국의 미래지향적 협력 방향 세 가지를 강조했다.
“첫째,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사람 간의 협력을 강화할 것입니다”
“둘째, 국민 생활과 산업에 도움이 되는 인프라 구축 협력을 강화할 것입니다.”
“셋째, 문화 교류를 활성화하고, 생활용품에서부터 협력을 확대할 것입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수찌 고문의 “영화가 단합의 힘을 가지고 있다”는 말을 전하면서 “서로를 깊게 이해하는데 문화가 많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같은 배를 타면 같은 곳으로 간다”는 미얀마 속담을 언급하며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가 양국의 협력을 더욱 활성화시키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