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는 한국철도공사 서울본부가 제공한 가좌역사(수색로 27) 내 지하 1층 유휴공간을 사회적경제기업 및 창업팀 사무공간으로 조성하고 9월 5일 오후 2시 30분 개소식을 연다.
앞서 이곳 명칭은 ‘가좌역 소셜벤처 허브센터’로 정해졌다. 구는 올해 5월 한국철도공사 서울본부와 업무협약을 맺은 뒤 전용면적 186.13㎡에 대한 리모델링 공사를 실시하고 사무집기를 비치했다.
이어 입주기업 공개 모집과 심사를 거쳐 6개 사회적경제기업, 30여 명의 인력이 지난달 말 입주를 마쳤다. 이들은 앞으로 최대 4년간 이곳을 이용할 수 있다.
‘연간’ 사용료는 사무공간 3.3㎡당 사회적기업과 사회적협동조합이 2만 8천 원, 그 밖의 기업은 13만 7천 원으로 매우 저렴하다. 이 비용으로 공동라운지, 회의실, 창고도 이용할 수 있다.
허브센터에는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을 운영하는 (사)한국사회적기업중앙협의회 ▲에너지 빅데이터 시스템을 구축 운영하는 ㈜투파더 ▲취약계층을 위해 독서보조기를 제작, 지원하는 ㈜알로하 아이디어스 ▲클래식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오르아트 ▲아로피테라피를 기반으로 문화예술콘텐츠를 기획 운영하는 ㈜민트랩 ▲취약계층 청소년들에게 디자인 교육을 하는 ㈜소이프 스튜디오가 입주했다.
이 가운데 투파더는 사회적기업이고 알로하 아이디어스, 오르아트, 소이프 스튜디오는 예비 사회적기업이다.
5일 개소식은 이들 입주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알리고 벤처기업의 사무공간 임차 문제 해결을 위해 지자체와 공기업이 손잡고 성과를 낸 것을 기념하기 위해 열린다.
제막과 시설 라운딩, 입주기업별 사업 설명, 공간조성 경과보고 등으로 1시간 10분간 진행되며 문석진 서대문구청장과 함성훈 한국철도공사 서울본부장 외에도 김영호 국회의원, 최혁진 청와대 사회적경제비서관, 변형석 한국사회적기업중앙협의회 상임대표, 이은애 서울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 등 200여 명이 자리를 함께할 예정이다.
한국철도공사 서울본부 함성훈 본부장은 “이번 서대문구와의 협력 사례처럼 앞으로도 공사가 보유 중인 시설과 자원으로 사회가치를 실현하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역사 내 공간을 제공해 준 한국철도공사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 “가좌역 소셜벤처 허브센터 인근에 200호 규모로 들어서는 공공임대주택에도 창업 지원 공간을 마련하는 등 가좌 지역을 청년창업 클러스터로 육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