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21일(토) 오전 10시부터 북한산 일대에서 역사체험 프로그램 ‘너랑나랑우리랑 역사야 놀자’를 개최한다.
역사야 놀자는 3·1독립운동 100주년 및 한국광복군 창설일인 9월 17일을 맞아 이를 기념하기 위해 기획됐다. 우리나라 근현대 유물·유적지를 엮어 구가 2017년 조성한 ‘너랑나랑우리랑 스탬프 힐링 투어’ 산책로를 중심으로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질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역사야 놀자는 이동형 추리 역할게임(RPG)이다. 일명 ‘랑랑랑 탐험대’인 참가자들이 독립운동가가 되어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는 식으로 약 1시간 30분간 진행된다.
올해 탐험대 메인 미션은 ‘독립선언서를 완성하라!’이다. 시작점인 근현대사기념관에서부터 우이동 만남의 광장까지 기점별 관문을 통과하면서 미완의 독립선언서를 완성하면 임무를 완수할 수 있다.
시간대별로 대한독립선언서, 대한독립여자선언서, 2·8독립선언서, 3·1독립선언서가 실린 미션 북과 함께 독립운동가임을 증명할 수 있는 팔찌를 배부한다. 기점별로 준비된 문제를 해결한 뒤 스티커 형태의 퍼즐 조각을 받아 비어 있는 선언서를 채우면 된다.
기점별 관문은 △게임을 설명하는 ‘독립운동을 준비하라!’ △거점 주변 힌트를 모아 정답을 맞추는 ‘독립운동가임을 증명하라!’ △주변 힌트와 해독판을 활용한 추리문제 ‘독립운동가의 비밀을 풀어라!’ △함께하면 성공 할 수 있는 태극기 손도장 만들기와 일본군 스파이를 찾는 ‘독립운동 결의 다지기!’ △잠복수사 중인 일본경찰과 즉석 게임하는 ‘일본군을 물리쳐라!’ △독립운동 본부에 독립선언문을 전달하는 ‘독립선언문을 완성하라!’ 등이다.
이와 함께 구간별 암호화된 숫자를 조합해 해석하는 퀴즈 풀이, 스파이 찾기 등 숨겨진 미션도 준비됐다. 사전에 투입된 일본군 스파이를 발견할 때마다 스탬프를 찍어주는데 이를 3번 이상 받으면 기념품인 보조배터리를 준다.
초등학생 이상이면 역사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모집 인원은 400명으로 9일부터 20일까지 서울시 공공서비스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예약하거나 행사 당일 현장접수도 가능하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프로그램을 통해 일제강점기 조국의 독립을 향한 뜨거웠던 열망이 쉽고 정확하게 전달될 수 있을 것”이라며 “선열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걸음걸음마다 마주할 수 있는 ‘역사야 놀자’에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