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는 3일 대전대학교 30주년 기념관에서 지역주민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립 호국철도박물관 유치 방안을 주제로 제70차 동구포럼을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포럼은 6·25 전쟁 당시 나라와 민족을 위해 헌신한 고(故) 김재현 기관사를 비롯한 철도 영웅들을 기리는 한편 철도 관광문화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국립 호국 철도박물관 유치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포럼은 손운락 전 코레일 오송센터장의 기조발표 후 배은선 코레일 송탄역장이 주제발표를 통해 전문가적 견해가 담긴 유치 방안을 내놨다.
정예성 미래철도연구원장은 대전은 역사적 당위성으로 보나 제반 조건으로 보나 철도박물관 유치 최적지임을 역설했고 그 뒤를 이어 강정규 동구의회 의원, 임상일 대전대학교 교수, 강병규 황간역 명예역장, 조성호 트레인스쿨 대표 순으로 토론이 진행됐다.
황인호 동구청장은 “대전은 1904년 경부선 철도개통을 계기로 대전역을 중심으로 도시가 형성되고 발전한 곳이며 한국철도공사와 철도시설공단 본사가 이곳에 있어 가히 철도의 도시이자 본산이라고 할 수 있다”며 “호국 철도박물관 유치를 계기로 대전역을 철도의 메카로 조성하고 역세권 개발과 관광산업 활성화가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구포럼은 지난 1999년 7월부터 시작해 70회째를 맞고 있으며 합리적이고 전문적인 방안 제시를 통해 지역 발전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