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초 오산문화재단의 상임이사로 취임한 조요한 상임이사는 “모든 시민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공연장과 미술관의 문턱을 낮추고, 문화소외계층과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에 노력할 것”이라는 취임사를 실천하고자 오산문화예술회관의 하반기 공연을 기획하는데 심혈을 기울여 문화의 색을 입힌 7개의 장르로 총 14개의 작품을 선정하였다.
먼저 <스페셜>장르로 한국문화재재단의 공연을 유치하는 데 성공하여 각 지역의 스토리를 가미해 지역마다 공연의 내용이 달라진다는 특색을 지닌 신명나는 국악 공연 「셀 위 풍류」(9월 6일)를 선보일 예정이다.
<드라마> 장르는 시각적인 자극에 길들여져 순간에 사로잡히는 우리에게 긴장을 풀고 잔잔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줄 것으로, 너무 가까이에 있어 미처 알지 못했던 가족과 이웃의 소중함을 되새기게 해주는 연극「장군 슈퍼」(9월 27일), 외로움의 꼭대기에서 새로운 노년의 인생을 발견한 두 노인의 이야기 연극「늙은 부부 이야기」(11월 12일에서 13일)가 준비되어 있다.
<브런치 스테이지> 장르는 ‘엄마의 자존감이, 아이의 자존감을 결정한다.’는 조요한 상임이사의 의견이 잘 스며든 장르로, 평일 낮 시간대에 주부들이 잠시나마 여유를 가지고 문화를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오롯이 자기 자신에게 집중 할 수 있도록 준비한 공연으로 전 세계의 다양한 음악을 클래식 현악 4중주의 화음으로 감상하며, 영상과 해설까지 더해 클래식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하는 공연 「60분간의 세계일주」(10월 29일), 객석이 아닌 무대 위에 앉아서 연주자들과 황홀한 음악의 세계에 빠지게 될 젊은 감각의 클래식「하우스 콘서트」(11월 28일), 비전공자들에게 공연을 쉽게 풀어주어 교육혁신도시의 면모를 보여줄 「조윤범의 해설이 있는 음악회」(12월 19일)가 편성되어 있다.
<발레> 장르는, 오산문화재단의 상주단체인 정형일 발레 크리에이티브가 꾸미는 무대로, 백조의 호수를 새롭게 해석해 만든 「국기하강식」(10월 23일)과 한국 컨템포러리 발레 예술가들의 아시아 네트워크 플랫폼을 형성하고, 창작발레작품의 역량을 강화시킬 공연 「한중일 발레교류전」(11월 8일에서 9일)이 준비되어 있다.
문화교육도시라는 오산에 걸맞게 <키즈> 장르의 공연은 조금 더 특별하다. 이제까지 오산에서 한 번도 시도하지 않았던 관객참여연극 「아무것도 없는 왕국」(9월 20일에서 21일)과 전래동화 혹부리영감을 소재로 어린이들이 즐겁게 장구를 접할 수 있게 만든 작품인 국악아동극 「혹부리 장구」(11월 20일에서 23일)를 편성하였는데, 특히 「아무것도 없는 왕국」은 오산문화재단의 지역 협력 상주단체인 브러쉬 씨어터의 신작으로, 아이들이 직접 그림을 그리고 무대 위를 함께 뛰어다니며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가득한 공연으로, 회당 40명으로 관람 가능한 관객 수의 제한을 둬, 관객들이 무대 위의 공연을 온전히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클래식> 장르로는 독일을 대표하는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로 12년 만에 내한한 「뮌헨심포니 오케스트라」(12월7일)와 북경을 배경으로 한 푸치니의 대작 오페라 「투란도트」(12월13일), 건반위의 구도자 「백건우 피아노 리사이틀」(12월 20일)로 한 해를 오산문화예술회관이 공연장에서 여운이 남는 감동으로 마무리 할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윈터 페스티벌> 이라는 장르에 클래식과 뮤지컬의 만남, 송년음악회「BEST OF BEST」(12월 26일)를 편성해 100분 동안 1부에서는 클라츠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국내 최고 더블 베이시스트 성민제의 만남을 볼 수 있고, 2부에서는 「오페라의 유령」주인공 브래드 리틀과 뮤지컬의 여왕 정선아가 만나, 뮤지컬 넘버곡과 듀엣곡을 선보이는 최고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문화교육도시 오산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오산시의 초,중.고교생들이라면 “오스쿨”이라는 학생할인제도를 도입하여, 일부 어린이 공연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공연을 50% 할인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공연 관련 자세한 사항은 오산문화재단(☎031-379-9999 / https://osan.go.kr/arts)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