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열린 동포만찬 간담회에서는 한국의 전통문화와 뿌리를 잊지 않기 위해 전교생이 사물놀이를 배우는 방콕 한국국제학교 사물놀이 공연단(초등학생들로 구성)이 영남농악을 공연했습. 이어서 가수 인순이 씨는 “먼 이곳에서 자신의 꿈을 이뤄내고 있는 여러분을 응원합니다”라며 ‘거위의 꿈’과 ‘친구여’를 열창했다.
참석자들 가운데 안진호 제니퍼소프트태국 이사는 “태국은 전통적인 아세안 제조업 강국으로 경쟁력을 지니고 있으나, 최근 4차 산업혁명 관련하여 다양한 IT 분야를 육성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제조업 분야에서 현재 일본 기업의 시장 점유율이 높지만 IT 산업에서 다양한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에 우리에게도 도전해 볼 만한 기회라고 생각한다. 실질적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다양한 정부 차원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한국 기술인력의 해외취업 지원, 한국인 운영 현지 업체에 대한 지원, 정부 차원의 IT 프로젝트의 활성화를 요청했다.
최영석 태국 태권도 국가대표팀 감독은 “태국 태권도 팀이 올림픽이나 국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면서, 과거 5만 명 수준이었던 태권도 수련 인구가 100만 명 규모로 증가했다. 또한 축구, 배구와 함께 태국 국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3대 스포츠로 자리매김 하였다”며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기 위해 모든 선수들이 함께 땀방울을 흘리고 있는 만큼 “태국 태권도 대표팀에게도 많은 관심과 격려”를 당부했다.
권현숙 방콕 한국국제학교 학부모 운영위원장은 “태국에 와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교사인 동시에 방콕 한국국제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학부모이다. 많은 분들이 자녀들 영어 교육을 위해 아이들을 국제학교에 보내고 있는데, 저희는 외국에서도 한국어뿐만 아니라 영어와 태국어를 두루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한국학교를 선택했다. 무엇보다 한국 역사, 사회, 문화에 대해 체계적으로 공부할 수 있어 만족하고 있다. 다만 학교가 시내에서 먼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통학에 2시간 이상이 소요된다는 단점이 있다”며 학교를 시내로 옮길 수 있도록 대통령의 관심을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