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 후암동주민센터가 8월 31일, 9월 3일 양일간 제2회 후암동 두텁바위 축제를 연다.
8월 31일은 마을 운동회다. 행사 장소는 삼광초등학교(두텁바위로1나길 19) 운동장이며 개회선언, 축사, 윗마을·아랫마을 대항전, 이벤트 게임, 시상식 및 기념촬영 순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5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체육 종목은 비전탑 쌓기, 신발양궁, 승부차기, 물풍선 받기, 릴레이 계주 등 5가지로 정했다. 이벤트 게임에는 훌라우프 봉에 던지기, 얼음 위 오래 버티기, 훌라우프 오래 하기 등이 있다.
후암동 로컬기업(마을밥상, 마을공방, 마을해설사) 홍보 부스 및 문화강좌(홈패션, 손뜨개, 일러스트) 작품 전시 부스도 운영한다. 나눔부스에서는 주민들에게 커피, 음료를 제공키로 했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후암동주민센터(☎02-2199-8405)로 문의하면 된다. 별도 참가비는 없다.
9월 3일에는 후암동 ‘두텁바위 마을’ 상징석 앞에서 후암동민의 날 기념식(오후 5시~오후 6시)이 열린다. 유공자 표창, 신희열 주민자치위원장 기념사, 성장현 구청장 축사 순이다. 주민 100여명이 함께할 예정이다.
두텁바위는 후암(厚岩)의 한글식 표기다. 과거 둥글고 두터운 바위가 후암동에 있었지만 지금은 전해지지 않는다. 지난 2013년 주민들이 십시일반 자금을 모아 남산도서관 맞은편에 관련 상징석을 세웠다.
동주민센터는 지난해 두텁바위 상징석 건립 5주년을 맞아 후암동민의 날을 제정한 바 있다. 마을공동체 공모사업을 통해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후암동은 두텁바위를 마을브랜드(BI)로 제작, 로컬기업을 설립하는 등 지역에 대한 자부심과 애향심이 강한 동네”라며 “이번 축제를 계기로 두텁바위처럼 더 단단하고 끈끈한 마을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