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구청장 서양호)는 28일 오전 중구청 기획상황실에서 태광산업(주)(대표 홍현민, 김형생)과 관내 도시재생사업 지역의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태광산업(주)은 화재에 취약한 저층 노후.불량주택지역 내 300여 가구에 약 4000만 원 상당의 스마트 화재 감지기를 지원하기로 했다.
스마트 화재 감지기는 불이 나면 스마트폰 앱으로 화재 정보를 전송해 주민들에게 피난대피로를 알려주는 장치다. 신속한 대피를 도와 인명 피해를 예방해준다. 이와 함께 사고 위치의 정확한 파악이 가능해 화재 초기 진압에도 용이하다.
태광산업(주)은 장충동2가에 자리 잡고 있는 기업으로 섬유, 직물 석유화학, 슈퍼섬유 등의 업종을 다루고 있다. 장충동2가 일대 일부는 현재 골목길 재생사업이 진행 중인 지역으로 30년 이상 된 건축물이 80%를 넘고 목조가옥도 52%에 달한다. 골목길마저 좁고 구불구불한데다 막다른 곳이 많아 재난에 매우 취약한 실정이다.
이번 스마트 화재 감지기 지원 외에도 태광산업은 구와 함께 관할 소방서와 경찰서, 지역 주민과 더불어 합동 소방훈련에 참여해 재난에 대비한 대응체계도 구축에도 동참한다.
아울러 구와 협력해 영세 봉제업체가 혼재한 주거지역에 대해서도 재생사업과 연계한 스마트 화재감지기 보급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하는데 힘을 보탠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도시재생지역 내 주민들의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나서준 태광산업에 감사드린다"면서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의 가치가 증대되고 있음에 따라 기업과 공공기관의 협력으로 시너지를 얻을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해 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