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일본 수출규제 대응과 지역 주력제조업 침체 극복 등 지역 산업생태계 복원을 위한 산업부의 ‘2020년 지역활력프로젝트’에 2개 사업이 선정되고 관련 국비 114억 원이 기획재정부 예산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지방비 49억을 대응한 총 163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기재부 심의에 통과된 사업은 먼저, 강릉과학산업단지(강원 테크노 파크 강릉신소재사업단)를 중심으로 반도체 핵심기술인 세라믹 부품의 국산화를 위해 추진되는 ‘반도체 제조장비용 세라믹부품 생산기반 고도화’ 사업으로서
반도체 제조장비에 사용되는 세라믹소재 부품의 성형, 소성분야 장비 구입과 시제품을 생산·평가하는 시험장 구축을 통해 소재부품의 국산화를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며 총사업비는 106억 원으로 국비 74억 원과 지방비 32억 원이 투입된다.
또 다른 사업은 춘천·원주권을 중심으로 한 ‘첨단의료기기 제조업 고도화를 위한 상용화기술 실증’ 사업으로 인공지능 기반의 보급형 방사선 치료기기 제작을 통해 장비를 국산화할 계획이며 총사업비는 57억 원으로 국비 40억 원과 지방비 17억 원이다.
최진섭 강원도 전략산업과장은 “국내 반도체는 제조장비의 33.8%와 제조 장비용 부품의 28.7%를 일본에 수입의존하고 있고 방사선 치료기기의 경우에도 전량 외국에서 수입하는데, 고가의 비용으로 대형병원 외에는 도입이 어려운 실정으로 이번 사업이 관련 산업의 부품·장비 국산화 속도를 높여 나가는 기회가 될 것이며, 도내 기업의 자생력 강화를 통해 지역 제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