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 중인 충북 옥천군이 올해부터 여성들의 임신 전과 출산 후 영양 보충까지 책임진다.
옥천군은 저출산 극복을 위한 민선7기 공약사업 중 하나로, 임신을 준비 중인 여성과 출산 한 여성에게 필요한 영양제를 올해부터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충북 도내에서 처음 시행하는 것으로, 이 사업 추진을 위해 군은 올해 약 270여명분의 사업비 1천300만원을 편성했다.
대상은 관내에 주민등록 주소를 둔 여성이다.
가임기 여성 중 임신을 준비 중인 여성에게는 최대 4개월치의 엽산제를, 출산 후 2개월 내 여성에게는 최대 2개월치의 종합영양제를 각각 지원한다.
비타민 B군에 속하는 엽산의 경우 태아의 혈관과 신경 발달에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임신 전과 임신 초기에 특히 요구되는 영양소다.
종합영양제도 역시 출산 후 소진된 체력 회복과 함께 면역력과 신진대사를 높여 주기 위한 보충제로, 영양학적 요구량 충족에 도움이 된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출산 전·후 여성들의 종합적인 건강관리를 도우며 가정의 경제적 부담 경감과 모자 건강 증진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다양한 임신·출산 지원을 통해 인구 감소 현상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옥천군의 지난해 출생아 수는 181명이다.
군은 사회 전반적인 문제로 대두되는 저출산 극복을 위해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임신부 대상 엽산제와 철분제 지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본인부담액 지원, 난임부부 시술비, 출산용품 지원, 임신부용 안전벨트 대여, 신생아 건강보험료 지원 등을 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7월부터는 첫째아이 200만원, 둘째 아이 300만원, 셋째아이 이상은 500만원까지 출산축하금을 높이며 실질적인 재정 지원을 통해 아이낳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