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자기한 카페와 맛집들이 들어서면서 상권이 되살아난 전주객사길(객리단길) 도로 위에서 지역 청년들이 준비한 문화행사가 펼쳐졌다.
전주시와 청년공동체 ‘청춘그리다’는 31일 전주객사길에서 플리마켓 및 문화공연을 통해 거리를 사람과 문화로 가득 채우는 ‘청춘문화그리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문화행사는 크게 △플리마켓 △전시 △무용공연 △버스킹 공연 등 네 분야로 나뉘어 진행됐다.
또한 10여 개의 조소작품과 트릭아트 작품이 거리에 전시되고, 길거리 무용공연과 한 여름 밤의 버스킹 공연도 펼쳐져 주말을 맞아 원도심을 찾은 방문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만들었다.
특히 이날 행사장에서는 수공예품을 만드는 약 5개 상가가 직접 아기자기한 공예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등 지역 주민들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이와 관련 전주객사길은 특색 있는 서양식 음식점의 외관, 음식이 그 자체로 포토존이 돼 청년층을 중심으로 SNS 등을 통해 입소문이 나면서 활성화 된 거리다.
시는 향후에도 지역 주민과 상가 등과의 협의를 통해 다양한 문화행사를 추진, 전주객사길이 젠트리피케이션을 극복하고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신계숙 전주시 사회적경제지원단장은 “청년들이 자유롭게 자신들이 원하는 문화와 예술을 포함한 플리마켓 행사를 진행해 봄으로써 한층 성장하는 기회가 되었을 것”이라며 “보다 적극적으로 객사길을 알리고, 서로 상생하여 오랜 기간 객사길 상권이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