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시장 오거돈)는 ‘부산문화글판 가을편’ 문안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가을편 문안은 지난 7월 한 달 동안 공모를 진행해 총 681작품이 접수되었다. 이 중 전문가 심사를 거쳐 원남희 씨의 창작 작품이 최종 선정되었다.
이번에 선정된 원남희 씨의 창작 문안은 ‘땡감이 곶감 되더라. 그래, 삶이란 떫어도 견디면 달아지더라.’로 9월부터 오는 11월 말까지 시청사 외벽에 게시된다.
당선자 원남희 씨는 “떫어서 먹지 못하는 땡감처럼 스스로의 삶이 쓸데없는 존재는 아닌가 하는 생각이 문득 들 때, 비바람과 시간을 견딘 달달한 곶감을 보면서 우리의 삶도 아픔과 시련의 세월을 잘 참아내면 달콤한 곶감 같은 인생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는 깨달음으로 창작 의도를 전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가을 문안이 시민들의 마음에 따뜻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문화글판 겨울편 문안 공모는 10월에 실시될 예정이다. 문안 내용은 시민에게 사랑과 희망, 훈훈한 정을 느끼게 해 주는 25자 이내의 짧은 글귀면 되고, 본인 창작 작품이나 문학작품 등에서 발췌한 것 모두 가능하다. 부상으로 당선작 1명에게는 30만 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이, 가작 20명에게는 각 3만 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이 지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