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 주민의 휴식처인 동천강에서 자연과 함께하는 주민들의 축제인 '동천 강변 걷기와 달빛 콘서트'가 지역 주민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병영1동 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제11회 동천 강변 걷기와 달빛 콘서트'는 지난달 30일 오후 6시 30분 주민 7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동천야외물놀이장 등 동천강변 일원에서 개최됐다.
병영1동 행정복지센터가 주최하고 병영1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주관하는 '동천 강변 걷기와 달빛 콘서트'는 지역 내 예술인들과 병영1동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마련한 걷기대회와 음악행사로, 올해로 11회째를 맞았다.
이날 행사 참가자들은 여름밤 동천강 달빛 아래서 동천자전거연습장 입구에 집결해 출발한 뒤 동천교를 돌아 동천자전거연습장으로 되돌아오는 1.6km 코스를 가볍게 거닐며 늦여름 밤의 정취를 만끽했다.
식전공연으로는 전자첼로와 일렉기타 연주로 흥을 북돋았으며, 오후 7시 50분부터는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발표회가 열려 지난 1년동안 자치센터 프로그램을 통해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뽐내며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발표회에서는 드럼교실과 밸리댄스, 민요장구와 기타교실 등 9개의 팀이 공연에 참여해 다양한 연주와 댄스 등을 선보여 주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장길영 병영1동 주민자치위원장은 "'동천 강변 걷기와 달빛 콘서트'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지는 우리 지역의 대표 축제인 만큼, 향후 축제의 질을 높여 동민들의 문화향유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수옥 병영1동장은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행사가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행정복지센터 역량 강화와 운영 활성화에 힘쏟아 오늘 주민들의 뜨거운 열기가 개인의 재능을 살리고, 학습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선순환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