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는 전 울산초등학교 맞은편에서 시계탑 사거리까지 원도심 문화의 거리 일원에서 '제22회 아나바다 나눔장터'를 개장했다.
아나바다 나눔장터는 자원 재활용과 녹색체험 기회를 통해 자원 순환과 절약 등 주민의 환경보전 의식을 드높이고, 나눔을 실천하는 한편, 자원순환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나눔장터는 집에서 잘 사용하지 않은 물품을 가져와 직접 교환·판매·기증해 자원낭비를 막고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자율적인 판매 형태로 운영된다.
올해부터는 민·관 협력 프로그램으로 전환해 중구그린리더협의회(회장 김창수)의 주관으로 민간에서 주도적으로 추진하게 돼 자원절약과 재활용 문화 정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나눔장터에서는 판매를 희망한 개인과 가족, 학생 등의 개인 신청자들과 거마, 아름다운사람들, 홈타운 행복나눔터 등 10여개 단체가 참여해 각종 의류와 도서, 생필품과 완구류 등을 판매하거나 거래하는 '중고물품 매매·교환장터'가 운영됐다.
문화행사로는 공연차량을 이용한 '찾아가는 행복dream 문화음악회'가 열려 카페음악과 통키타 공연 등이 진행됐고, 울산캐리커처협회 등과 함께 캐리커처와 풍선아트 등의 토요 아트마켓도 열려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안겼다.
중구는 재활용 분리배출 홍보부스 운영을 통해 재활용 분리배출 홍보물과 일회용품 줄이기 홍보에 나서는 한편, 우유팩을 가져오면 화장지와 바꿔주거나 폐건전지를 새건전지로 교환하는 행사도 벌였다.
특히, 이번 아나바다 나눔장터에서는 중구 소속 직원들에게 집에서 사용하지 않은 물건들을 기부받은 뒤 판매부스에서 판매했고, 그 수익금은 연말 불우이웃 돕기에 전액 기부할 계획이다.
중구 관계자는 "아나바다 나눔장터 운영으로 자원과 환경을 생각하는 합리적인 소비문화 인식 확산에 기여하고, 물품의 재사용을 통한 자원순환 촉진과 수거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주말 문화의 거리에서 주민들의 건전한 여가생활을 즐기고 가족단위로 직접 재활용품 거래의 현장을 경험하도록 해 자원의 소중함을 느끼게 할 수 있는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