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구청장 김병내) 관내에서 마을과 학교를 연계한 교육 공동체 움직임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마을의 인적, 물적 자원을 활용해 아이들과 어르신 등 지역 주민들이 생태체험 활동을 비롯해 진로 교육 등에 참여하면서 마을과 학교가 공동 성장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31일 남구에 따르면 현재 관내에서 활동 중인 마을 교육 공동체는 주월1동 옹정마을 사람들과 푸른길 달빛 마을학교를 비롯해 봉선1동 꿈꾸는 부엉이 안심마을, 대촌동 씨밀레, 방림2동 뽕뽕다리 마을공동체 다락, 주월2동 빛고을 남구마을 허브사이트, 노대동 책문화공간 봄, 월산동 지역교육네트워크 화월주 등 8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공동체는 마을에 소재한 각각의 학교와 연계해 문화예술 활동을 비롯해 진로 지원, 인권 교육, 마을 탐방, 학부모 교육 등 다채로운 활동을 펼치며 마을 안에 배움과 돌봄의 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주월1동에서 활약 중인 옹정마을 사람들의 경우 마을에 거주하는 학생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제석산과 푸른길 주변에서 탐방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오는 10월에는 아이들과 주민들이 만드는 마을 축제도 열 예정이다.
대촌동 씨밀레 마을 교육 공동체는 동네 아이들이 즐겁게 지내도록 마을 어르신들이 마을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고, 교과 과정과 연계한 우리동네 보물 찾기와 동네 텃밭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대촌중앙초교 학부모회와 함께 달빛아래 가족캠프도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노대동 책문화공간 봄에서는 ‘마을이 학교다’는 목표로 아이들이 마을 안에서 자신의 꿈을 찾아가고, 스스로 행복해지는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느티나무 탐험대를 비롯해 라디오 기획 및 제작, 어울림 축제, 청소년 버스킹 공연 등을 펼치고 있다.
남구 관계자는 “교육은 학교 안에서만 이뤄지는 게 아니기 때문에 마을과 학교가 공동으로 힘을 합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마을 공동체 안에서 평생학습을 실천하고, 이를 통해 마을과 학교가 공동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