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한화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박채윤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박채윤은 강원도 춘천 제이드팰리스 CC에서 열린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쳤다.
합계 6언더파로 이번 시즌 2승째를 메이저대회 제패로 장식했다.
작년 맥콜·용평 리조트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일군 지 13개월 만에 우승이다.
우승 상금 3억5천만원을 받은 박채윤은 상금랭킹 2위(6억4천836만원)로 도약했고, 대상 포인트에서는 최혜진(20)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박채윤은 선두 넬리 코르다(미국)에 6타 뒤진 공동 6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다.
어려운 핀 위치 때문에 다른 선수들은 타수를 지키는 데 급급했지만, 박채윤은 달랐다.
박채윤은 2번(파4), 5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추격에 나섰습니다.
1번 홀(파5)을 보기로 시작한 코르다가 6번홀(파4)에서 티샷을 바위틈 덤불로 보내 2타를 더 잃으면서 박채윤에게 기회가 열렸다.
7번 홀(파3)에서 1타를 잃었지만 9번 홀(파4) 6m 버디로 만회한 박채윤은 13번 홀(파3)에서 1타를 잃은 코르다와 공동선두가 됐다.
16번 홀(파4)에서 3m 버디 기회를 만든 박채윤은 거침없는 퍼트로 마침내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박채윤이 버디를 잡아내는 순간 14번 홀(파4)에서 코르다는 또 한 번 보기를 적어낸 덕에 박채윤은 2타차 선두로 올라섰다.
코르다는 15번 홀(파4)에서 이날 첫 버디를 잡아내며 1타차로 쫓아왔지만 17번 홀(파4)에서 또 보기를 적어내 더는 추격할 힘을 잃었다.
세계랭킹 10위 코르다는 버디 2개와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 등으로 4타를 잃어 1타차 공동2위(4언더파 284타)에 만족해야 했다.